[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배우 엄정화, 구혜선/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엄정화, 구혜선/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엄정화와 구혜선이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통해 스타가수와 모창가수로 만났다.

28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백호민PD를 비롯해 배우 엄정화·구혜선·강태오·정겨운·손태영·조성현·윤아정이 참석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 유지나와 그녀의 모창가수 정해당의 애증과 연민이 얽힌 인생사를 담아낼 드라마.

드라마의 연출은 맡은 백호민 PD는 “스타가수와 모창가수. 완전히 다른 두 여자가 만나서 갈등도 겪지만 서로 아픔을 공유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극 중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 유지나 역을 맡은 엄정화는 “얼마전에도 새 앨범을 내고 활동을 했어서 무대에 오르는 것에 대한 어색함은 없었다”며 “주영훈 씨 곡을 부를 때는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유지나의 모창가수 정해당 역의 구혜선은 “뭘해도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라 설득력 있었다”며 “엄정화 선배의 표정이나 동작을 내가 따라하는 것 자체가 어설퍼서, 그런 점이 극의 재미를 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혜선은 극중 엄정화를 동경하는 설정에 대해 “실제로도 엄정화 선배님을 학창시절부터 보고 자랐기 때문에, 동경하는 마음과 팬심이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었던 엄정화는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고, 스스로 다 나았다고 생각한다. 긴 호흡의 드라마로 빠르게 진행되는 작품이라 나에게는 하나의 도전인데 잘 해내고 싶었다”라며 “이 작품을 잘 해냈을 때 목에 대한 불안감돠 완전히 떨쳐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3월 4일 첫 방송.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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