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 ‘완벽한 아내’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 ‘완벽한 아내’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완벽한 아내’ 고소영이 남편 윤상현의 내연녀 정나미를 마주했다. 복 없는 고소영의 인생이 짠 내를 유발했다.

27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김정민)에서는 바쁜 남편 구정희(윤상현)를 두고 홀로 전셋집을 구하러 다니는 두 아이의 엄마 심재복(고소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름과 달리 복 없는 인생이 심재복을 조이고 있었다.

로펌에서 일하는 아줌마 사원 심재복은 정규직 전환 자리를 놓고 이혼 상담 의뢰인에게 일침을 날려 돌려보내는 등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같은 시간 심재복의 남편 구정희는 사내의 젊은 직원 정나미(임세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심재복은 나 몰라라 하는 구정희를 두고 새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던 중, 온라인 친구 ‘파란 장미’의 소개로 한 저택을 보게 됐다. 저택의 주인 이은희(조여정)는 과도한 친절을 베풀며 심재복에게 “이 집에서 살라”고 제안했다. 고민하는 심재복에게 이은희는 “결혼한지 5년인데 아직 아이가 없다. 아이가 너무 좋다”며 두 아이를 둔 심재복이 이웃이 되길 소원했다.

구정희는 계속해서 심재복에게 거짓말하며 정나미를 만났다. 이를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나미 역시 다이어리에 ‘D-19’라고 적힌 것을 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심재복의 친구이자 ‘밝히는’ 필라테스 강사 나혜란(김정난)은 우연히 구정희의 외도 장면을 목격했다. 심재복은 촉을 발동시켜 구정희를 의심했지만 구정희는 요리조리 핑계를 대며 심재복의 의심을 피했다.

억척스러웠지만 심재복은 구정희의 아내였다. 그는 축 처진 구정희를 위로하며 “스트레스 받지 마라. 영업부로 옮긴지 얼마 안 됐잖아. 적응하면 잘 할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과의 사랑을 거부하는 구정희를 보고 실망했다.

심재복은 과거 첫사랑 차경우(신현준)를 생각하며 “만약 내가 경우 오빠와 잘 됐다면 지금 행복할까”라고 말했다.

다음 날, 변호사 강봉구(성준)와 심재복은 나란히 로펌에서 잘렸다. 강봉구가 잘렸다는 사실을 모르는 심재복은 강봉구에게 분노를 쏟았다. 심재복은 “나보다 잘난 것도 없으면서 변호사랍시고 내 앞에서 깝치냐. 너 나 안될 거 알았지? 수습만 하고 잘릴 거 알면서 일을 그렇게 시켰냐”고 소리쳤다.

회사에서 잘려 심란한 심재복에게 또 다른 불행이 찾아왔다. 구정희가 바람을 피운다는 소식을 들은 것. 심재복은 추적 끝에 정나미의 집을 찾게 됐다. 그곳에서 구정희와 정나미의 다정한 사진들을 봤다. 순간 구정희와 정나미가 집에 들어왔고 심재복은 몰래 숨어 두 사람을 지켜봤다.

구정희가 통화를 하러 나간 사이 심재복은 정나미와 마주쳐 소리를 질렀다. 정나미에게도 말 못할 사정이 있는 듯 보였다. 묘령의 여인 최덕분(남기애)에게 돈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 것.

이에 앞서 극 초반 심재복이 죽은 여자를 목격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의구심을 자아냈다. 또 예고편에는 누군가에게 맞아 쓰러지는 강봉구의 모습과 구정희에게 분노하는 이은희 등이 그려져 궁금증을 모았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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