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배우 김향기/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향기/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2006년 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한 김향기는 어느덧 연기 11년 차를 맞았다.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력에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김향기는 그에 걸맞은 연기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발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김향기는 18살 천진난만한 여고생의 모습과 베테랑 배우의 모습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10. 학업과 연기활동을 병행하고 있는데 힘든 점은 없나?
김향기: 연기는 좋아서 하는 일이고, 내가 이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그걸 감안하고 있다. 또 촬영을 계속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쉬는 기간에는 학교를 열심히 다닌다.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걸 스트레스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스스로 힘들어질 것 같아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10. 현재 영화 ‘신과 함께’ 촬영 중이라고 들었다.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는 소감은?
김향기: 촬영장에서 나이도 가장 어리고, 혼자 여자여서 처음에는 긴장 많이 했다. 또 장르도 새로 경험하는 장르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선배님들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다. 숫기가 없어서 말을 잘 못 하고 현장에서 가만히 앉아있는데 선배님들 덕분에 점점 적응하고 있다. 너무 감사드린다.

10.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
김향기: 시나리오를 먼저 읽고 거기에서 느껴지는 감정이나 내가 맡을 캐릭터의 성격이 와 닿으면 하고 싶다는 욕심 생기는 것 같다. 시나리오는 한 번 읽어서는 잘 모르겠어서 두세 번 읽어보고 작품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하려고 한다.

배우 김향기/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향기/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보통 아역 출신의 배우들은 작품을 선택할 때 아역 이미지를 지울 수 있는 작품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김향기: 현재까지는 이미지를 바꿔야겠다는 부담을 가지고 작품을 선택하기보다는 내 나이에 맡을 수 있는 캐릭터,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연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0. 앞으로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
김향기: 안 해본 역할은 다 해보고 싶은 게 욕심이고, 꿈이다. 그리고 그중에서 다중인격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물론 어렵겠지만, 궁금증하고 욕심이 생긴다.

10. 앞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김향기: 최민식 선배님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최민식 선배님의 작품은 아직 많이 보지는 못했는데, 몇 편만 봐도 그 작품 속에서 선배님이 연기하시는 걸 보면 빠져드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배우로서도 물론 존경하지만 그동안, 최민식 선배님이 인터뷰하신 것들도 찾아보면 사람으로서도 본 받아야 할 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김향기/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향기/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앞으로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김향기: 앞으로도 쭉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 마음 그대로 어떤 역할을 만나든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빠르지 않더라도 한 단계씩 천천히 성장해서 좋은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

10. 10대 시절이 2년 정도 남았는데 성인이 되기 전 남은 2년을 어떻게 보내고 싶나?
김향기: 학생으로서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교복도 얼마 뒤면 못 입으니까 지금 시간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싶고, 배우로서도 남은 시간 동안 내 나이대에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보고 싶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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