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이재명 / 사진=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캡처
이재명 / 사진=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캡처
‘대선주자 국민면접’ 이재명의 사이다 발언이 2049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이재명 편이 2049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MBC PD수첩(1.4%), KBS 하숙집딸들(2.5%), jtbc 뭉쳐야 뜬다(2.0%) 등 타사의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압도한 수치다. 문재인(5.3%), 안희정(4.6%) 편에 이어 이재명 편까지 4%가 넘는 2049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대선주자 국민면접’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정치에 무심했던 젊은 층들을 TV앞으로 유인했음을 알 수 있다.

이재명 지원자는 이날 거침없고 시원한 언변을 보여주며 사이다 다운 매력을 선보였다. 여러 차례 ‘적폐 청산’과 ‘공정 사회’를 언급하며 “모두가 부러워하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보였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구속되는 것이 맞았다”, “허위사실 유포는 대의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여서 강경하게 대응한다” 등 본인의 의견을 소신있게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그는 대통령이 된 후 가장 먼저 지명하고 싶은 부처에 ‘노동부 장관’을 뽑았다. 그는 대한민국 노동부가 지금까지 사용자 편을 들고 있었다며, 노동자 출신을 노동부 장관에 임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후보로는 수감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을 꼽아 면접관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원자 간 색다른 매력과 가치관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선주자 국민면접’이 2049 시청자에게 어필하는 이유다. 또한 기존 대담 프로그램에선 볼 수 없었던 지원자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그동안 정치에 관심없었던 사람들에게 대선주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대선주자 국민면접’ 네 번째 주자 안철수 지원자 편은 오는 15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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