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신혼일기’ 구혜선, 안재현 / 사진제공=tvN
‘신혼일기’ 구혜선, 안재현 / 사진제공=tvN
“와이프짱!”

tvN ‘신서유기3’에서 안재현은 “와이프짱”을 외쳤다. 그는 “우리 와이프가 짱인데”라며 남다른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그리고 3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연출 나영석, 이우형)를 통해 구혜선의 매력이 온전히 드러났다. 만능재주꾼인 구혜선은 생각보다 털털하고 시크했다. 무엇보다 인간적이었다.

3일 방송된 ‘신혼일기’에서는 안재현과 구혜선이 강원도 인제에서 신혼일기를 써내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첫 키스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으로 ‘신혼일기’의 포문을 열었다. 배우와 가수, 감독과 화가를 넘나드는 구혜선인 만큼 요리마저도 창의적이었다. 무를 이용한 각종 음식과 피자보다 더 맛있는(?) 토스트를 만들어놓기도 했다. 집안 가구 배치부터 난로 안전망 설치 등 손재주를 발휘하기도 했다.

입담도 빛났다.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먼저 첫 키스를 했다. 그걸 황홀해하는 안재현에게 “야동을 너무 많이 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구혜선은 안재현이 야한영화를 보다가 걸린 걸 밝히기도 했다.

‘신혼일기’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신혼일기’ / 사진=방송 화면 캡처
“구혜선은 너무 솔직해서 당황스러울 정도였다”는 제작진의 말처럼 리얼한 방귀 소리까지 공개했다. 그는 안재현 앞에서 “어떻게, 참을 수 없어”라며 방귀를 뀌었다. 구혜선은 사귀기 전부터 방귀를 트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안재현에게 자신의 머리 정수리 냄새를 맡게 하는 등 생각했던 것보다 더 소탈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안재현은 그야말로 사랑꾼이었다. 구혜선에게 첫 눈에 반했다는 그의 눈은 여전히 하트였다. 다정하게 아내를 부르고 “여보는 아무것도 안 해도 예뻐”라며 수시로 애정을 드러냈다. 요리를 뚝딱해내고 구혜선의 요리에는 끝없는 칭찬으로 아내의 기를 살려줬다.

이날 구혜선은 호두와 곶감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단단한 호두와 말랑한 곶감이 예상보다 맛깔나게 어우러진 것처럼 서로 다른 두 사람의 만남은 원래 한 쌍이었던 것처럼 잘 어울렸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