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어른들은 생각지도 못한 설명, ‘초딩’이라 가능하죠.”
곽승영 PD는 노총각 스타들의 어머니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SBS ‘미운우리새끼’를 흥행시켰다. 지난해 추석 파일럿으로 등장한 ‘미운우리새끼’는 얼마 후 정규 편성됐고, 남녀노소에 사랑 받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SBS 간판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시각으로 호평 받았던 곽 PD가 이번 설 연휴에는 초등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춘 예능 ‘生리얼수업 초등학쌤'(이하 초등학쌤)을 준비했다. ‘초등학쌤’은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아이돌 스타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는 초등학생 선생님들의 모습을 담은 예능으로, 오랜만에 SBS에 돌아온 강호동이 MC로 나선다.
곽 PD는 27일 ‘초등학쌤’ 방송을 앞두고 텐아시아에 “‘초등학쌤’은 ‘나이’라는 장벽이 무너졌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촬영을 진행하면서 초등학생들이 직접 선생님이 돼 외국인 아이돌을 제자 삼아 서로 존중하면서 한글 수업을 하고 문제를 푸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어른들은 생각지도 못한 설명들을 하더라고요. ‘임도 보고 뽕도 딴다’라는 속담에 대해 ‘방탄소년단을 보러 갔는데 그 곳에 트와이스도 있는 것’이라고 기발한 설명을 해주는가 하면, 아이돌에 비유해서 외국인 아이돌 눈높이에 맞춰준 점도 놀라웠어요. 초등학생들만 가능한 설명이라고 생각했죠.”
앞서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일반 가정집에서 촬영됐다는 점이었다. 책상 하나에 옹기종기 모여 공부하는 모습이 동네 공부방을 연상시키며 훈훈함을 더했다.
곽 PD는 “아이돌 학생들과 짝이 된 초등학생 선생님의 집에서 촬영했다.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돼야 더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촬영 장소를 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등학생들도 꾸밈없이 순수한 친구들이 있었으면 해서 창원 구산면에 위치한 한 아담한 분교를 찾았다. 학생수가 적어서 가족같은 분위기가 있더라. 학교 앞에 바다도 펼쳐져 있어서 따뜻한 느낌도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초등학쌤’에는 뒤늦게 배움의 길에 오른 할머니 초등학생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곽 PD는 할머니들에 대해 “배움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뜨거우신 분들이셨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그대로 묻어나와서 처음엔 외국인 아이돌들이 알아듣기 힘들어하더라. 덕분에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이 나왔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곽 PD는 아이들과 외국인 아이돌 멤버들은 물론 할머니들까지 아우르며 맛깔나는 진행을 펼친 MC 강호동에 대해 “강호동 씨가 초등학생과 외국인 아이돌의 거리를 좁혀줘서 원활하고 재미있는 촬영이 가능했다”며 “아이들이 긴장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부분들을 MC로서 잘 챙겨줬다. 초등학생, 외국인, 강호동의 이색 케미도 재미 포인트가 됐다”고 칭찬했다.
그는 다른 재미 포인트도 꼽아달라는 질문에 “아무래도 초등학생이 나오는 만큼 예측 불가능한 돌발상황이 많다”고 답했다. “한글을 가르쳐줘야 하는데 ‘모른다’고 솔직하게 대답하는 등 꾸밈없는 모습들이 프로그램의 포인트가 됐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초등학쌤’은 27일 오후 5시 50분 방송되며 MC 강호동을 비롯해 강남, 헨리, 엠버, 텐, 모모 등이 출연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곽승영 PD는 노총각 스타들의 어머니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SBS ‘미운우리새끼’를 흥행시켰다. 지난해 추석 파일럿으로 등장한 ‘미운우리새끼’는 얼마 후 정규 편성됐고, 남녀노소에 사랑 받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SBS 간판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시각으로 호평 받았던 곽 PD가 이번 설 연휴에는 초등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춘 예능 ‘生리얼수업 초등학쌤'(이하 초등학쌤)을 준비했다. ‘초등학쌤’은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아이돌 스타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는 초등학생 선생님들의 모습을 담은 예능으로, 오랜만에 SBS에 돌아온 강호동이 MC로 나선다.
곽 PD는 27일 ‘초등학쌤’ 방송을 앞두고 텐아시아에 “‘초등학쌤’은 ‘나이’라는 장벽이 무너졌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촬영을 진행하면서 초등학생들이 직접 선생님이 돼 외국인 아이돌을 제자 삼아 서로 존중하면서 한글 수업을 하고 문제를 푸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일반 가정집에서 촬영됐다는 점이었다. 책상 하나에 옹기종기 모여 공부하는 모습이 동네 공부방을 연상시키며 훈훈함을 더했다.
곽 PD는 “아이돌 학생들과 짝이 된 초등학생 선생님의 집에서 촬영했다.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돼야 더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촬영 장소를 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등학생들도 꾸밈없이 순수한 친구들이 있었으면 해서 창원 구산면에 위치한 한 아담한 분교를 찾았다. 학생수가 적어서 가족같은 분위기가 있더라. 학교 앞에 바다도 펼쳐져 있어서 따뜻한 느낌도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초등학쌤’에는 뒤늦게 배움의 길에 오른 할머니 초등학생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곽 PD는 할머니들에 대해 “배움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뜨거우신 분들이셨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그대로 묻어나와서 처음엔 외국인 아이돌들이 알아듣기 힘들어하더라. 덕분에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이 나왔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다른 재미 포인트도 꼽아달라는 질문에 “아무래도 초등학생이 나오는 만큼 예측 불가능한 돌발상황이 많다”고 답했다. “한글을 가르쳐줘야 하는데 ‘모른다’고 솔직하게 대답하는 등 꾸밈없는 모습들이 프로그램의 포인트가 됐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초등학쌤’은 27일 오후 5시 50분 방송되며 MC 강호동을 비롯해 강남, 헨리, 엠버, 텐, 모모 등이 출연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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