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미녀와 야수’ / 사진=월트디즈니 제공
‘미녀와 야수’ / 사진=월트디즈니 제공
영화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에 빌 콘돈 감독을 비롯한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이 합류해 걸작 탄생을 예고한다.

‘미녀와 야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벨과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디즈니 르네상스를 열며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다시 쓴 기념비적인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시켰다.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불러모은 벨 역의 엠마 왓슨과 야수 역의 댄 스티븐스, 개스톤 역 루크 에반스, 르 푸 역 조시 게드를 비롯해 이완 맥그리거, 이안 맥켈런, 엠마 톰슨, 구구 바샤-로, 케빈 클라인, 스탠리 투치 등의 배우들이 가세해 환상의 조합을 완성했다.

여기에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들이 합류해 영화의 완성도를 더했다. 먼저 ‘갓 앤 몬스터’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고 ‘시카고’와 ‘드림걸즈’ 등 뮤지컬 영화에 두각을 드러내며 뜨거운 호평을 받은 빌 콘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미녀와 야수’를 맡기에 제격이었는데 뮤지컬에 대한 완벽한 지식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평소 원작의 열렬한 팬으로서 세기의 명작에 헌사하는 뮤지컬 영화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제작자인 데이비드 호버먼은 “빌 콘돈은 감독으로 완벽한 선택이었다. 그는 ‘미녀와 야수’에 대한 지식이 뛰어나고 팬일 뿐 아니라 연극도 여러 번 관람한 마니아였다”고 말했다.

1991년 원작 애니메이션인 ‘미녀와 야수’를 비롯해 ‘인어공주’, ‘알라딘’, ‘포카혼타스’ 등으로 8번의 아카데미를 수상한 디즈니 영화 음악의 거장 알란 맨켄이 다시 한 번 합류했다. 그는 기존 애니메이션의 명곡이 지닌 클래식한 분위기를 잃지 않으면서,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해 신비로운 분위기로 재탄생 시켰고, ‘라이언 킹’, ‘에비타’ 등으로 아카데미를 3회 수상한 팀 라이스와 함께 새로운 곡을 만들어 또 한 번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또한 ‘드림걸즈’, ‘제5계급’, ‘미스터 홈즈’ 등 빌 콘돈 감독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며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토비아스 A. 슐리슬러가 촬영을 맡고, 아카데미 4회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사라 그린우드가 미술을 맡아 원작 애니메이션과 높은 싱크로율의 환상적인 비주얼을 구현해냈다. 의상은 ‘안나 카레니나’, ‘맥베스’, ‘오만과 편견’ 등 중세시대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호평 받은 재클린 듀런이 맡았다. 그는 원작의 벨을 상징하는 노란색 드레스를 재해석해 실물 드레스로 완벽하게 구현한 것을 물론, 다양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의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이 합류한 ‘미녀와 야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말레피센트’, ‘정글북’ 등 라이브 액션의 새로운 장을 펼치며 호평 받은 디즈니가 2017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명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는 1991년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극영화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모두 휩쓸며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미녀와 야수’는 오는 3월 16일 개봉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