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되는 JTBC ‘말하는대로’에는 서장훈이 버스커로 출연해 농구 선수 시절 뜨거웠던 승부욕에 대해 고백한다.
이날 버스킹에 참여한 서장훈은 자신을 “현실주의자, 팩트폭격기”라고 소개하며, “지금 시대에 젊은 분들에게 꿈, 희망 이런 걸 얘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장훈은 프로선수 생활 동안 “인생의 꿈은 한 가지였다”며,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선수가 되어야겠다는 꿈. 그냥 일등이 아닌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끊임없이 왜 그것밖에 못 했을까? 정말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했다”며, “선수생활 15년 동안 단 한 번도 시합이 끝나고 만족을 해본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매 경기 20점씩을 넣으면서도 밤에 비디오를 돌려보면서 늘 반성하고 끊임없이 자책했다”고 말해 치열했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방송에 비춰진 결벽증에 대해서 “그게 다 그때 생긴 것이다”고 말한 서장훈은 “시합 날마다 마치 전쟁에 나가는 장수의 심정처럼 내 방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구도자의 자세로 신성하게 경기에 임해야겠다는 일들이 점점 커져, 그 많은 징크스들이 결벽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더불어 “경기에 지면 유니폼을 버렸다”고 전한 그는 “이상한 일이지만 그렇게라도 하고 싶었다. 겁나서”라고 말해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버스킹이 끝나자 한 시민은 서장훈을 향해 “대체 불가능한 국보급 센터”라고 응원했고, 이에 서장훈은 “울컥했다”고 답하며 현장에 있는 모두에게 짠한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