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연기돌’(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아이돌), ‘대세돌’(인기 대세에 오른 아이돌) 등 아이돌을 수식하는 말들이 다양해진 가운데, ‘예능돌’은 말 그대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돌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MBC ‘무한도전’에서 빛나고 있는 제국의아이들 광희가 있고 ‘라디오스타’ 막내 MC에 이어 최근 tvN ‘신서유기3’까지 점령한 슈퍼주니어 규현 등이 있다. 아이돌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화려한 무대에서의 모습 말고, 멤버들 각자 고유의 성격과 센스를 발휘, 대중의 호감을 살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 이에 각기 다른 ‘예능감’을 갖춘 아이돌 멤버 4인을 소개한다.
◆ 신(新) 예능돌 추천장
◆ 방탄소년단 진
진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비췄다. SBS ‘정글의 법칙 in 코타마나도’에서 활약 중이며, 이에 앞서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출연했다. ‘정글의 법칙’에서는 특히 남다른 자기애와 약간의 ‘허세’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팀 내 맏형으로 이른바 ‘아재개그’를 선호하는 그의 유머감각이 웃음을 선사하기도.
그런 진에게는 tvN ‘집밥 백선생’과 같은 쿡방(요리 방송)을 추천한다. 실제 방탄소년단에서 ‘잇(eat)진’으로 불리는 그는, 먹는 것만큼 요리에도 소질이 있다. 진은 데뷔 전부터 공식 블로그 혹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떡국, 파스타, 다이어트 음식 등 각종 레시피와 먹방 콘텐츠 등을 공개해왔다. 음식에 대한 관심과 ‘아재 개그’를 갖춘 진이 쿡방과 만나면, 또 남다른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 몬스타엑스 민혁
민혁은 몬스타엑스에서 예능 담당으로 통한다. 밝고 활기찬 성격과 재치 있는 입담 덕분이다. 최근에는 몬스타엑스 단독 리얼리티 JTBC2 ‘몬스타엑스레이’에서 이 같은 재능이 빛나고 있다. 멤버들과 함께 장난을 치다가도 상황을 정리하고 다음 코너로 넘어갈 수 있도록 흐름을 이끌며 MC 역할을 톡톡히 한다. 민혁은 네이버 V 라이브 몬스타엑스 채널을 통해 ‘몬스타엑스의 즐거운 라디오’ 콘텐츠를 진행하기도 했다. 멤버 기현과 함께 DJ로 분해 자체 라디오 방송을 표방한 이 콘텐츠는 민혁의 아이디어라고.
‘진행 새싹’ 민혁에게는 음악방송 프로그램 MC가 제격이다. 음악방송 프로그램 MC는 생방송을 진행해야 하고, 가수와 곡을 소개하기 위해 다소 낯간지러운 상황극을 소화해야할 때도 있는데, 민혁이 이를 모두 갖추고 있다. 언젠가 민혁이 소개하는 몬스타엑스의 무대를,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오마이걸 비니
비니는 오마이걸의 ‘똑순이’를 맡고 있다. 오마이걸 멤버들 역시 비니에 대해 “똑 부러진다“고 입을 모을 정도. 학창시절 성적도 우수했다. 연습생을 시작하기 전까지 상위권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배우는 것 자체를 좋아해, 데뷔하고는 스도쿠로 학구열을 해소했다고 한다.
‘똑순이’ 비니에게는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나 KBS2 ‘1대100’ 같은 브레인 예능 프로그램이 어울린다. 특히 ‘뇌섹시대-문제적남자’의 경우 일반 상식 문제를 넘어 고도의 집중력이나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된다. 공부가 취미였다는 것만으로 ‘뇌섹녀’의 조건을 갖춘 비니가 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다면, ‘똑순이’ 면모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구구단 미나
구구단의 멤버이자 Mnet ‘프로듀스 101’으로 사랑받은 미나의 데뷔 전 꿈은 “먹방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었다. 실제 데뷔 후 그 꿈을 이뤘다. 지난해 JTBC ‘잘 먹는 소녀들’에 출연해 치킨 먹방을 선보였고,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출연했다.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알렉스가 미나를 향해 “잘 먹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칭찬했을 정도.
상큼한 비주얼과 복스럽게 먹는 모습으로 ‘먹방 요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미나를 본격 먹방에서 만난다면 어떨까. 지난해 연말 시즌3까지 방송한 tvN ‘먹고자고먹고’ 시리즈와 같은 프로그램 말이다. ‘먹고자고먹고’는 백종원과 아이돌 멤버들이 해외를 여행하며 현지 음식을 즐기며 그야말로 ‘먹고 자고 먹기’만 하는 힐링 프로그램. 앞서 샤이니 온유와 다이아 정채연, 배우 공승연과 위너 이승훈이 출연해 먹방을 선보임은 물론,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통해 엉뚱하고 또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먹방 요정’ 미나의 먹방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바야흐로 아이돌 전성시대. 다시 말하면 아이돌 포화상태다. [10덕 포인트]는 각양각색 매력을 가진 아이돌 바다의 한 가운데서, 어느 그룹에 정착할지 고민 중인 예비 ‘덕후’*들을 위한 ‘입덕’** 안내서를 제공한다. 떠오르는 신인, 그룹 인지도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멤버, 아이돌이라는 편견 때문에 주목받지 못한 명곡과 퍼포먼스까지, 미처 알아보지 못해 미안한 아이돌의 매력을 나노 단위로 포착한다. [편집자주]*덕후: 마니아를 뜻하는 말로, 일어 ‘오타쿠’에서 파생됐다◆ ‘예능돌’이란,
**입덕: 한 분야의 마니아가 되는 현상
‘연기돌’(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아이돌), ‘대세돌’(인기 대세에 오른 아이돌) 등 아이돌을 수식하는 말들이 다양해진 가운데, ‘예능돌’은 말 그대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돌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MBC ‘무한도전’에서 빛나고 있는 제국의아이들 광희가 있고 ‘라디오스타’ 막내 MC에 이어 최근 tvN ‘신서유기3’까지 점령한 슈퍼주니어 규현 등이 있다. 아이돌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화려한 무대에서의 모습 말고, 멤버들 각자 고유의 성격과 센스를 발휘, 대중의 호감을 살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 이에 각기 다른 ‘예능감’을 갖춘 아이돌 멤버 4인을 소개한다.
◆ 신(新) 예능돌 추천장
그런 진에게는 tvN ‘집밥 백선생’과 같은 쿡방(요리 방송)을 추천한다. 실제 방탄소년단에서 ‘잇(eat)진’으로 불리는 그는, 먹는 것만큼 요리에도 소질이 있다. 진은 데뷔 전부터 공식 블로그 혹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떡국, 파스타, 다이어트 음식 등 각종 레시피와 먹방 콘텐츠 등을 공개해왔다. 음식에 대한 관심과 ‘아재 개그’를 갖춘 진이 쿡방과 만나면, 또 남다른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 몬스타엑스 민혁
‘진행 새싹’ 민혁에게는 음악방송 프로그램 MC가 제격이다. 음악방송 프로그램 MC는 생방송을 진행해야 하고, 가수와 곡을 소개하기 위해 다소 낯간지러운 상황극을 소화해야할 때도 있는데, 민혁이 이를 모두 갖추고 있다. 언젠가 민혁이 소개하는 몬스타엑스의 무대를,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오마이걸 비니
‘똑순이’ 비니에게는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나 KBS2 ‘1대100’ 같은 브레인 예능 프로그램이 어울린다. 특히 ‘뇌섹시대-문제적남자’의 경우 일반 상식 문제를 넘어 고도의 집중력이나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된다. 공부가 취미였다는 것만으로 ‘뇌섹녀’의 조건을 갖춘 비니가 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다면, ‘똑순이’ 면모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구구단 미나
상큼한 비주얼과 복스럽게 먹는 모습으로 ‘먹방 요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미나를 본격 먹방에서 만난다면 어떨까. 지난해 연말 시즌3까지 방송한 tvN ‘먹고자고먹고’ 시리즈와 같은 프로그램 말이다. ‘먹고자고먹고’는 백종원과 아이돌 멤버들이 해외를 여행하며 현지 음식을 즐기며 그야말로 ‘먹고 자고 먹기’만 하는 힐링 프로그램. 앞서 샤이니 온유와 다이아 정채연, 배우 공승연과 위너 이승훈이 출연해 먹방을 선보임은 물론,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통해 엉뚱하고 또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먹방 요정’ 미나의 먹방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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