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KBS2 ‘노래싸움-승부’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노래싸움-승부’ 방송화면 캡처
마이크를 쥐면 무대는 1990년대로 넘어갔다. ‘노래싸움-승부’가 전설의 국민 댄스 곡들을 소환하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추억 속으로 안내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노래싸움-승부'(이하 승부)에서는 H.O.T부터 솔리드, 룰라, 김현식 등 전설적인 가수들의 노래가 총출동했다. ‘캔디’ ‘천생연분’ ‘3!4!’까지 신나는 무대가 펼쳐진 것.

이 날 1990년대 전설의 룰라 리더 이상민과 배우 김수로, 래퍼이자 배우 양동근, 매력적인 목소리 JK 김동욱이 음악감독으로 나섰다. 4차전은 음악감독, 5차전은 가수,6차전은 감독이 선수 대신 무대에 서는 등 대결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7차전은 조규찬 팀의 유민상, 이수지, 이동윤, 김수로 팀의 강지섭, 지주연, 방중현, 박수홍 팀의 천명훈, 노유민, 공서영, 토니안 팀의 김가연, 주우재, 수민이 노래 대결을 했다.

벅의 ‘맨발의 청춘’부터, H.O.T의’캔디’, 솔리드의 ‘천생연분’, 룰라의 ‘3!4’ 등 듣기만 해도 추억이 떠오르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첫 무대부터 90년대가 내 앞에 왔다. 첫 주자인 유민상은 천명훈을 택했고 이들은 ‘맨발의 청춘’으로 대결했다. 시작부터 후끈한 무대로 열기를 돋웠다. 패자 부활전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캔디’를 열창했다. 이동윤은 천명훈과 ‘천생연분’을 부르기도 했다. 공서영은 보보의 ‘늦은 후회’로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셨고, 이동윤은 지주연과 자자의 ‘버스 안에서’로 대결해 승리했고, 이어 김가연과는 ‘3!4!’로 흥겨운 무대를 이어가며 6연승을 달성했다.

도전자들의 각양각색의 투혼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맨발의 청춘’을 부른 유민상과 천명훈은 실제로 맨발투혼을 펼쳤고, 김가연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마지막 음이탈로 역전 당하며 오직 승부의 세계에서만 볼 수 있는 짜릿한 반전이 펼쳐졌다.

방송 이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시청자들의 호응이 쏟아졌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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