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신서유기3’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신서유기3’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신서유기3’ 제작진이 최근 화제를 모았던 ‘방 탈출 게임’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tvN ‘신서유기3’(연출 나영석, 신효정) 제작진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출연진의 눈물 콧물을 쏙 빼게 만들었던 ‘매운 떡볶이 먹기’ 게임에 대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제작진은 “한국에서부터 온라인에 많이 파는 ‘매운 떡볶이’ 소스를 사 가지고 가서, 중국 현지에서 그 소스와 다른 재료를 합쳐 만들었다. 원래는 한국에서 배달시켜 먹으려고 했는데, ‘신서유기 2.5’ 당시 나영석 PD가 출연진과의 내기에서 지면서 불발돼 중국으로 직접 가지고 가 재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구 조립하기, 취한 채 영화 보기 등 독특했던 ‘방 탈출 게임’의 구성에 대해서도 제작진은 “아이디어 회의 때 일상적인 수다를 떨다 나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보통 회의를 할 때 ‘게임을 짜 보자’ 하면서 아이디어가 나오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재미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도 재미있어서 깔깔대는 아이템이 생기면 출연진도 신나서 할 수 있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하고 적용을 해 본다. 매운 떡볶이도 실제로 회의 때 제작진이 먹다가 게임으로 발전시키게 됐다”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게임들도 시청자 입장에서 와 닿고 공감할 수 있는 것들로 찾아보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막상 게임을 시작했을 때 예상과 가장 다른 모습을 보인 멤버로 출연진 전원을 꼽았다. 제작진은 “아무리 예측을 해도 한 번도 그대로 굴러간 적이 없었다. 규현이 가구 조립 미션에서 제작진이 떨어뜨린 칼을 들고 혼자 고민했던 모습도 나중에 편집하면서 알게 됐다. ‘과일을 지켜라’에서도 송민호가 자몽과 자두를 헛갈릴 줄 몰랐고, 기본적으로 ‘신서유기3’에서는 나영석 PD 빼고는 예측되는 인물이 아무도 없다”며 “이번 주 방송에서는 강호동이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친다”고 전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서유기3’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버라이어티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