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초등학생 클라이밍 남매와 애완견 같은 알파카를 조명한다. 또 루게릭 아내를 돌보는 남편의 감동적인 사연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아찔한 절벽에 어린 아이들이 매달려있다는 다급한 연락을 받고 현장을 찾아간다.
현장에 간 제작진은 또 한 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위험해 보이는 것도 잠시, 어린 아이들이 당황하지 않고 절벽을 거뜬히 올라가고 있었던 것이다. 고사리 손으로 한발 한발 가파른 절벽을 오르는 오늘의 주인공은 클라이밍 남매, 김미소 양(11세)과 김경운(9세) 군이다.
6년 전, 4살 나이에 야무진 클라이밍 실력을 선보였던 미소와 당시만 해도 12개월이었던 경운이는 눈 깜짝할 사이에 자라, 미소는 물론 경운이 또한 어린 나이에도 어른 못지않은 클라이밍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미소는 높이 17m, 경사 135도, 성인들도 완주하기 힘들다는 난이도 높은 코스를 단 5분 안에 주파해내는 실력자다.
바빴던 부모님을 대신해 할머니 손에서 자란 미소와 경운이는 클라이밍 전문가였던 할머니를 따라 종종 암벽장을 찾곤 했다. 그렇게 자연스레 접하게 된 클라이밍이 이젠 남매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게다가 최근엔 암벽등반의 꽃이라는 빙벽등반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특히 빙벽등반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얼음 때문에 암벽등반보다 위험요소가 더 크고 한다. 하지만, 남매는 굴하지않고 한달 째 빙벽에 도전하기위해 연습 중이라고.
에너지 가득한 클라이밍 남매의 첫 빙벽 등반 도전기를 순간포착에서 공개한다.
이어 홍천의 한 야산에 희한한 동물이 있다는 제보에 제작진은 주인공을 만나러 그곳을 찾았다. 산 속을 헤매던 그 때 눈앞에 나타난 동물은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쭉 뻗은 각선미를 자랑하는 알파카 ‘이사’였다.
주로 안데스 산맥에서 무리지어 방목생활을 한다는 이름도 생소한 알파카는 본래 경계가 심하고 소심한 편이어서 사람을 무서워하는 습성이 있다. 하지만 ‘이사’는 유난히 사육사 가희 씨를 잘 따르며 애완견 못지않은 애교를 선보이고 말도 잘 알아듣는다고 한다.
호주에서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크게 아팠던 ‘이사’는 가희 씨의 정성을 다해 보살펴 준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고, 그때부터 조금씩 가희 씨를 따르기 시작해 지금은 둘도 없는 껌딱지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머리 좋은 강아지들만 가능한 묘기까지 척척 선보이고, 집나간 친구들까지 데려오는 이사의 능력은 전문가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들었을 정도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세상에 이런일이’ 팀을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에 주인공을 찾아간 제작진, 그들이 만난 사람은 뜻밖에도 병상에 누워 말은 물론 미동조차 할 수 없는 김경옥(60세) 씨였다. 알고보니 루게릭으로 투병중인 아내 김경옥 씨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편 김병무(70)씨와 추억을 남기고 싶어 제보한 것이라고 한다.
원인 모를 이유로 근육이 점점 줄어드는 희소병인 루게릭병을 11년째 앓고 있는 아내 경옥 씨는 호흡근까지 말라 호흡기 없이는 숨도 쉴 수 없는 상태다. 몸은 움직일 수 없지만 생각과 감각은 예전 그대로 라는 경옥 씨는 그나마 조금씩 움직이는 눈동자와 입으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고.
남편 병무 씨는 잠시 한 눈 판 사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한 시도 아내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뼈밖에 남지 않은 아내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손바느질로 쿠션을 만들고, 목욕하는 방법까지 직접 개발했다. 병무씨 도 척추협착증으로 건강이 좋지않아 아내를 간병하기에 무리가 가는 상황이지만 한평생 고생한 아내만 생각하면 자신의 고통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루게릭으로 투병 중인 11년이라는 시간, 서로가 곁에 있기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말하는 부부의 애틋한 사연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오는 19일 방송되는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아찔한 절벽에 어린 아이들이 매달려있다는 다급한 연락을 받고 현장을 찾아간다.
현장에 간 제작진은 또 한 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위험해 보이는 것도 잠시, 어린 아이들이 당황하지 않고 절벽을 거뜬히 올라가고 있었던 것이다. 고사리 손으로 한발 한발 가파른 절벽을 오르는 오늘의 주인공은 클라이밍 남매, 김미소 양(11세)과 김경운(9세) 군이다.
6년 전, 4살 나이에 야무진 클라이밍 실력을 선보였던 미소와 당시만 해도 12개월이었던 경운이는 눈 깜짝할 사이에 자라, 미소는 물론 경운이 또한 어린 나이에도 어른 못지않은 클라이밍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미소는 높이 17m, 경사 135도, 성인들도 완주하기 힘들다는 난이도 높은 코스를 단 5분 안에 주파해내는 실력자다.
바빴던 부모님을 대신해 할머니 손에서 자란 미소와 경운이는 클라이밍 전문가였던 할머니를 따라 종종 암벽장을 찾곤 했다. 그렇게 자연스레 접하게 된 클라이밍이 이젠 남매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게다가 최근엔 암벽등반의 꽃이라는 빙벽등반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특히 빙벽등반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얼음 때문에 암벽등반보다 위험요소가 더 크고 한다. 하지만, 남매는 굴하지않고 한달 째 빙벽에 도전하기위해 연습 중이라고.
에너지 가득한 클라이밍 남매의 첫 빙벽 등반 도전기를 순간포착에서 공개한다.
이어 홍천의 한 야산에 희한한 동물이 있다는 제보에 제작진은 주인공을 만나러 그곳을 찾았다. 산 속을 헤매던 그 때 눈앞에 나타난 동물은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쭉 뻗은 각선미를 자랑하는 알파카 ‘이사’였다.
주로 안데스 산맥에서 무리지어 방목생활을 한다는 이름도 생소한 알파카는 본래 경계가 심하고 소심한 편이어서 사람을 무서워하는 습성이 있다. 하지만 ‘이사’는 유난히 사육사 가희 씨를 잘 따르며 애완견 못지않은 애교를 선보이고 말도 잘 알아듣는다고 한다.
호주에서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크게 아팠던 ‘이사’는 가희 씨의 정성을 다해 보살펴 준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고, 그때부터 조금씩 가희 씨를 따르기 시작해 지금은 둘도 없는 껌딱지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머리 좋은 강아지들만 가능한 묘기까지 척척 선보이고, 집나간 친구들까지 데려오는 이사의 능력은 전문가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들었을 정도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세상에 이런일이’ 팀을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에 주인공을 찾아간 제작진, 그들이 만난 사람은 뜻밖에도 병상에 누워 말은 물론 미동조차 할 수 없는 김경옥(60세) 씨였다. 알고보니 루게릭으로 투병중인 아내 김경옥 씨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편 김병무(70)씨와 추억을 남기고 싶어 제보한 것이라고 한다.
원인 모를 이유로 근육이 점점 줄어드는 희소병인 루게릭병을 11년째 앓고 있는 아내 경옥 씨는 호흡근까지 말라 호흡기 없이는 숨도 쉴 수 없는 상태다. 몸은 움직일 수 없지만 생각과 감각은 예전 그대로 라는 경옥 씨는 그나마 조금씩 움직이는 눈동자와 입으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고.
남편 병무 씨는 잠시 한 눈 판 사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한 시도 아내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뼈밖에 남지 않은 아내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손바느질로 쿠션을 만들고, 목욕하는 방법까지 직접 개발했다. 병무씨 도 척추협착증으로 건강이 좋지않아 아내를 간병하기에 무리가 가는 상황이지만 한평생 고생한 아내만 생각하면 자신의 고통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루게릭으로 투병 중인 11년이라는 시간, 서로가 곁에 있기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말하는 부부의 애틋한 사연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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