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SBS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철없는 정글 가족의 ‘비 땅 눈물’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코타 마나도’ 편 2회의 전국 시청률은 평균 13.9%, 최고 18.4%를 기록하며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무려 약 명(백 단위 반올림)의 시청자가 동시 시청한 기록이다. 동시간대에 방송된 KBS ‘VJ특공대’는 6.0%, MBC ‘듀엣가요제’는 6.9%에 그치며 ‘정글의 법칙’ 시청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글 가족이 망망대해 위 흔들리는 땀박에서 밤을 보냈다. 피곤함에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김병만과 공명을 깨운 건 비. 육지 제로 24시간 생존 종료가 임박했을 때도 다시 한번 먹구름이 몰려왔다.

한편, 정글 가족은 1인당 한 병씩 받은 물을 아껴먹으며 애타던 상황. 김병만이 “왜 아무 생각 없이 있어? 이거 모아야지”라고 말하자 방탄소년단 진과 슬리피는 일단 내리는 비를 향해 입부터 벌렸다. 그늘막에 고인 빗물을 마시고 담았으며, 빗물로 씻기도 했다.

그런데 힘겨웠던 땅 없는 생존이 끝나자마자 정글 가족이 빼앗긴 것은 동력이었다. 모터보트도 사용 불가. 이들은 바다 한복판에서 약 1km 떨어진 땅을 향해 동력 없이 이동해야 했다.

정글 가족을 힘을 모아서 땀박을 잘라 뗏목과 노를 만들었다. 톱질 뒤에는 노질이었다. 한 시간 넘게 노를 저어 겨우 땅에 가까이 왔을 때, 모두의 체력은 고갈됐다. 결국, 비상용 줄과 파도를 이용해 상륙에 성공했다. 드디어 땅을 밟은 정글 가족은 “땅이다!”를 외치며 즐거워하는 장면은 시청률 18.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무동력 생존으로 조명도 없는 깜깜한 밤을 맞으며 또 다른 고생이 시작돼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