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걸그룹 소나무가 최근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걸그룹 소나무가 최근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10. 민재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JTBC ‘걸스피릿’에 출연했다. ‘나를 외치다’로 조별경연에서 한 차례 1위도 했고, 뛰어난 예능감을 보여줬다.
민재: 경쟁하는 분위기에서 내가 감초 역할을 잘해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다들 ‘걸스피릿’ 최대 수혜자라고 하더라.
일동: 어머?(웃음)
민재: 첫 경연에서 1위를 해서 진짜 다행이다.(웃음) 그걸로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나현: 정말 웃겼던 게 민재가 ‘걸스피릿’에서 1위 했던 날 자신감 가득 찬 채로 숙소에 돌아와 “이제 난 예능으로 1위만 하면 된다”고 했었다.(웃음)

소나무 민재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소나무 민재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예능 욕심이 좀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들이 있다면?
뉴썬: 난 Mnet ‘쇼미더머니’나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해보고 싶다. 그런 서바이벌과 무대 경험을 쌓아보고 싶고, 따끔한 조언도 듣고 싶다.
민재: 큰 역할이 아니어도 좋으니 고정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다. 안정적인 걸 원한다.(웃음) 음악방송 MC를 꼭 한 번 해보고 싶은데 그 중에서도 KBS2 ‘뮤직뱅크’ MC를 해보고 싶다. ‘뮤직뱅크’는 커플MC지 않느냐. 나도 알콩달콩한 것도 해보고 싶다.

10. 수민은 디즈니주니어 ‘말랑말랑 도우랑’ MC로 활약했다.
수민: 될 거라고 생각도 안 하고 오디션을 본 거였는데, 막상 해보니 내 적성에 꽤 잘 맞았다. 이틀 안에 모든 회차를 촬영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한 톤 올려서 진행해야 하는 게 조금 힘들었지만.

10. 의진은 지난해 SBS ‘인기가요’가 만든 특별한 걸그룹 멤버였다.
의진: 레드벨벳 슬기, 러블리즈 이미주, 오마이걸 유아, 다이아 은진, 트와이스 미나랑 ‘육하원칙’이란 걸그룹을 결성했었다.(웃음) 댄스 무대를 선보였는데, 소나무 멤버들하고만 연습하다 다른 걸그룹 언니·동생들과 안무가 선생님께 춤을 배우니 더 집중하게 됐다. 지금도 육하원칙 멤버들과는 가끔씩 연락하며 지낸다.

소나무 의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소나무 의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나현은 웹드라마 ‘더 미라클’에서 첫 연기를 했다. 다른 멤버들이 카메오로 출연해 즐거운 경험이었을 것 같다.
나현: 드라마 촬영 현장은 처음이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 재미있었다.
뉴썬: 우리도 극 중 나현 언니가 속해있는 ‘미라클 걸즈’란 걸그룹 멤버들로 나왔다. 덩달아 재미있었고 점점 빠져들었다.(웃음)
민재: 우리가 나오는 신은 짧았지만 나현이는 온종일 촬영에 임했다. 드라마 촬영하는 모습을 처음 봤는데, 나현이가 자랑스럽고 대견했다.

10. 뉴썬과 디애나는 ‘넘나 좋은 것’ 작사에 참여했었는데, 이번엔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뉴썬: ‘넘나 좋은 것’ 작사도 했었고, 지난 앨범 수록곡 ‘B.F’가 내 자작곡이었다. 최근에도 회사 분들한테 도움을 얻어서 곡을 써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이번엔 아쉽게 내가 쓴 곡이 실리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언제든 또 할 준비가 됐다.
디애나: 나도 의욕은 많은데 소질이 없는 것 같다. 뉴썬은 상상력이 풍부한데 난 부족한 것 같다. 그래도 힘들더라도 음악은 계속 해보고 싶다. 많이 하다 보면 좋은 가사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소나무 하이디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소나무 하이디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소나무가 2017년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하이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소나무 라이브 잘하는 그룹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읽었다. 계속해서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라이브도 잘하는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다.
디애나:
SNS의 힘이 굉장히 세더라. SNS나 유튜브에 소나무 직캠 영상들이 많이 공유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의진: 2015년 ‘쿠션’으로 활동했을 때 일본 시부야에서 이틀간 팬미팅을 열었던 적이 있다. 짧았지만 기분 좋은 기억이다. 그 후로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올해 일본은 물론이고, 나아가 중국·대만·싱가폴 등 다른 나라에까지 소나무를 알리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나현: 지난 연말에 ‘나 너 좋아해?’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방송 3사 가요대전 무대를 지켜봤다. 올해는 우리도 꼭 방송 3사의 연말 무대에 올라가고 싶다.
수민: 꿈은 크게 가지랬다. 우리도 이제 3년 차 걸그룹이다. 올해는 꼭 1위를 하고 싶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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