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김태호 PD/ 사진=텐아시아DB
김태호 PD/ 사진=텐아시아DB
‘무한도전’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 10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휴식기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불거졌다. 약 7주간 지난 특집 방송과 설 파일럿 프로그램 ‘사십춘기’를 내보낸다는 것이다. MBC 측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약 두 달 남짓 ‘무한도전’은 사실상 휴식기에 돌입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이로써 김태호 PD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진 셈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김 PD는 자신의 SNS에 “열심히 고민해도 시간을 빚진 것 같고, 쫓기는 것처럼 가슴 두근거리고. 상쾌하지 못한 마음으로 퇴근하는 회의실 가족들에게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준다면, 한 달의 점검 기간과 두 달의 준비기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남겼다. 아울러 ‘무한도전’ 멤버들이 산타복을 입은 사진을 게재해 대중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무한도전’은 2006년 시작한 이래 매주 다양한 포맷과 콘셉트로 방송을 지속해왔다. 김태호 PD는 시즌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계속해서 언급해오기도 했다.

‘무한도전’을 이끄는 김태호 PD의 소망대로 점검과 철저한 준비를 거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모양새다. 약 두 달 간 ‘무한도전’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의 아쉬운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으나, 더욱 발전하고 풍성해질 ‘무한도전’을 기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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