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이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리얼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라미란은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을 통해 매주 주말 리얼한 명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억척스러워야만 하는 생활 환경에도 내조의 여왕다운 면모로 남편을 챙긴 데 이어, 불치병 의심에도 자신보다 남편을 우선시 하는 아내의 모습으로 ‘진정한 부부애’를 느끼게 한 것.

극중 복선녀(라미란)는 다시 양복 재단사 일을 하겠다는 남편 배삼도(차인표)를 따라 생업을 포기하고 서울로 상경했다. 또, 아이를 원하는 배삼도를 위해 보양식을 준비하고 임신을 하려 애쓴 데 이어, 배삼도가 빚보증을 떠안게 되자 직접 갚아주는 등 ‘내조의 여왕’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최근 복선녀는 두통을 호소하던 중 찾아간 병원에서 뇌종양일지도 모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이어, 그간 억척같이 살아온 자신의 삶을 비통해 하며 오열했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남은 생을 정리하려는 모습으로 짠함을 자아냈다.

특히, 배삼도의 첫사랑을 찾아가 그가 아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려 주며 은근슬쩍 배삼도와 재혼할 것을 권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혼서류와 함께 통장을 정리해 위자료를 만들어서 배삼도에게 건네주는 등 애절한 순애보를 보여줬다.

라미란은 다채로운 감정을 느끼는 복선녀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으며 안방극장의 공감을 불러모았다.

라미란이 명연기를 펼치고 있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매주 주말 오후 7시 55분 방송.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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