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tvN ‘도깨비’/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tvN ‘도깨비’/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도깨비’ 이동욱과 유인나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기억 키스’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지난주 방송된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이하 ‘도깨비’)에서 이동욱과 유인나는 가슴 절절한 눈물의 키스를 나누는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저승사자(이동욱)는 직감적으로 자신이 김신(공유)과 김선(유인나)에게 원수일 것이라는 판단에, 써니를 찾아갔던 상태. 애달픈 표정의 저승사자는 써니에게 “내가 누구일지 몰라 두려운 마음으로 물러섭니다”라며 키스를 건넸고 저승사자의 키스는 써니가 김선이었던 전생을 기억나게 했다. 써니는 전생에서 오빠인 무신(武神) 김신과 오누이를 죽게 만든 왕여, 화살을 맞고 죽어가던 김선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눈물을 흘렸다. 써니를 향해 더없이 비참하고 안쓰럽다는 듯 눈물을 떨구던 저승사자는 “행복으로 반짝거리던 순간들만 남기고 슬프고 힘든 순간들은 다 잊어요. 당신만은 이렇게라도…해피엔딩이길”이라고 전하며 이별을 고했다. 천년이 지나 이뤄진 두 사람의 절절한 눈물 키스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이동욱과 유인나가 선보인 애달픈 ‘기억 키스신’ 현장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돼 지난 12회분의 안타까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두 사람의 키스신은 지난 2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장면은 아련한 분위기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시간인 자정을 넘겨 촬영이 이뤄졌던 터. 영하로 내려간 겨울 한파에 안개까지 자욱하게 내려앉아 추위가 극심했지만 두 사람은 두꺼운 파카와 핫팩에 의지하며 촬영을 준비해나갔다.

특히 두 사람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평범하지 않은, 저승사자와 써니의 키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감정에 몰입하기 했다. 촬영 직전까지 말없이 감정선 다잡기에 나섰던 두 사람은 촬영이 시작되자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 눈물을 떨구며 키스신에 돌입했다. 더욱이 두 사람은 감독의 ‘컷’사인에도 불구,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어하며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고 지켜보던 스태프들 또한 숙연해졌다는 후문.

제작진 측은 “이동욱과 유인나는 녹록치 않은 저승사자와 써니 캐릭터를 위해 서로 끊임없이 고민하며 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며 “비하인드 컷을 통해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최고의 ‘눈물 키스신’을 연출해낸 두 사람의 뜨거운 연기 열정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깨비’는 13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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