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라미란
라미란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의 라미란이 안방극장에 공감을 이끌며 힐링을 선사했다.

3일 라미란이 출연한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연출 한상재, 이하 ‘막영애15’)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라미란은 워킹맘과 진상甲(갑) 직장동료 라미란으로 분해, 생활밀착형 연기로 인물의 감정을 유연하게 그려내며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라미란은 ‘막영애15’에서 이전 시즌에 이어 낙원사 디자인팀 부장 라미란역을 맡아, 워킹맘의 애환과 해고 위기에 맞서는 캐릭터를 열연했다. 실직한 남편을 대신해 생계와 가사, 육아까지 모두 책임져야 하는 인물로서, 회사 업무처리와 자식 뒷바라지를 동시에 해내려 아등바등하는 현실적인 고충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높은 공감을 얻었다.

이각박한 세상 속 치열할 수밖에 없는 삶의 희로애락을 리얼한 표정으로 연기하며, 보는 이들에게 한층 더 가슴으로 다가가는 이야기를 전달했다. 특히, 한 푼이라도 절약해보려 얼굴에 철판을 깔 수밖에 없는 상황을 오히려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며 ‘웃픈’열연을 펼친 것. 또한, 현실을 반영하는 명대사로 보는 이들의 코 끝을 찡하게 하며 힐링과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이렇듯 라미란은 진상, 밉상, 궁상 캐릭터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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