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채서진 : 얼마 전까지도 ‘서진아’라고 부르는데, 나를 부르는지도 몰랐었다.(웃음) 이제야 조금 익숙해진 것 같다. 고운서진이라는 애칭도 생겼다. 성명학 선생님이 이름을 여러 개 뽑아줬는데, 채서진이라는 이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김)옥빈 언니가 하나씩 불러줬는데, 들었을 때 가장 익숙한 이름이었다.
10.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채서진 : ‘서쪽에 향기를 널리 풍겨라’라는 뜻인데, 아무래도 한류를 노린 이름이지 않나 싶다.(웃음)
10. 연예인을 꿈꾼 것도 김옥빈의 영향이 컸을 것 같은데?
채서진 : 언니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집에 있던 시나리오를 접했고, 언니가 연기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면서 자랐다. 그런데 연기를 하겠다고 본격적으로 마음먹은 건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 이후다. 너무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배움을 얻었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길을 보고 달려가는데, 그 과정이 재밌었다. 매 작품마다 그 느낌이 달랐고, 그에 맞게 변화하는 내 모습도 달랐다. 이것보다 더 매력적인 직업이 어디 있을까 싶었다.
10. 김옥빈과도 인터뷰를 했는데, 얼굴은 닮았지만 느낌은 상당히 다르다.
채서진 : 분위기가 풍기는 이미지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김)옥빈 언니는 보이시한 매력이 있고 카리스마가 있는 편이다.
10. 김옥빈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보고 어떤 말을 해주던가?
채서진 : 걱정을 많이 했던 거 같다. 촬영이 만족스럽지 않은 날은 집에 돌아와서 방문을 잠그고 안 나오거나 속상해서 운적도 있었다. 너무 잘하고 싶은데 잘 안 되니까 그랬었다. 언니는 나의 그런 모습을 다 봤으니까(웃음) 아무래도 걱정이 컸던 거 같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서 너무 좋아하더라. 내 나이 때 담길 수 있는 풋풋함이 잘 담겼다고 말해줬다. 고생 많았다고 어깨를 토닥여줬다.
10. 배우 자매지 않나. 같이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채서진 : 그런 얘기는 전혀 안 한다.(웃음) 24시간, 매일 같이 붙어 있어서 굳이. 하하.
10. SNS를 봤는데, 여행도 즐기는 거 같더라.
채서진 :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마침 쉬는 시간이 생겨서 제주도에 갔다. 자전거를 빌려서 혼자서 돌아다녔다. 숙소도 안 정해놓고 해가 지면 휴대폰으로 가까운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다. 지난해에는 언니랑 올레길 걷기를 여행했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안 돼서 나 혼자 갔다 왔다. 워낙 제주도를 좋아한다.
10. 활동적인 편인가?
채서진 : 등산도 좋아하고 여름에는 수상스키도 타러 다닌다. 클라이밍도 했다. 그런데 어깨가 너무 넓어져서 안하고 있다.(웃음)
10.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를 졸업했다. 한예종 출신 배우들은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영화에서 호흡 맞춘 변요한도 그렇고. 학교만의 특별함이 있는 거 같다.
채서진 : 한예종은 입학하고 2년 동안 외부활동이 금지다. 다른 학교 연기과와 차이가 있는 지점이다. 1학년 때는 단편영화도 못 찍게 한다. 아니면 1년을 다시 해야 한다.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단편영화로 분출을 많이 하는 편이다. (변)요한 오빠도 단편, 독립 영화로 차근차근 밟아왔다. 나도 단편을 찍고 나서 ‘초인’ 오디션 연락을 받았다. ‘초인’을 찍은 후 조연출 언니가 ‘커튼콜’ 감독님한테 나를 추천해줘서 오디션을 보게 됐고. 또 ‘초인’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돼서 홍지영 감독님도 만나기도 했다. 학교에서 단편을 찍고 차근차근 걸어왔던 시간들이 돌이켜 보면 너무 중요하고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10. 올 한해가 유독 남달랐을 것 같다. 어떤 한 해로 기억이 될 것 같은지.
채서진 : 발돋움이었다. 이제 시작이다. 긴장되면서 설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너무 감사한 한 해였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고 관심 가져주는 걸 알았다. 그거에 보답하기 위해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도 생겼다. 많은 일들이 일어났던 한 해였다.
10. 내년 활약도 기대된다. 소망하는 모습이 있다면?
채서진 : 나도 다음 작품에서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과 마주하게 될지 궁금하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더 깊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로 찾아뵙고 싶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채서진의 본명은 김고운이다. 본격적으로 연예 활동을 하기 전인 김고운 때부터 그는 김옥빈의 동생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실제로도 그의 연예계 데뷔는 언니 김옥빈의 영향이 컸다. 어릴 때부터 김옥빈이 읽는 시나리오를 보고 연기하는 모습을 접했다. 김고운은 올해 채서진으로 활동명을 바꾸고 대중들에게 차근차근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옥빈 동생이 아닌 채서진의 홀로서기는 이제부터다.10. 김고운에서 채서진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제 좀 익숙해졌는지.
채서진 : 얼마 전까지도 ‘서진아’라고 부르는데, 나를 부르는지도 몰랐었다.(웃음) 이제야 조금 익숙해진 것 같다. 고운서진이라는 애칭도 생겼다. 성명학 선생님이 이름을 여러 개 뽑아줬는데, 채서진이라는 이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김)옥빈 언니가 하나씩 불러줬는데, 들었을 때 가장 익숙한 이름이었다.
10.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채서진 : ‘서쪽에 향기를 널리 풍겨라’라는 뜻인데, 아무래도 한류를 노린 이름이지 않나 싶다.(웃음)
10. 연예인을 꿈꾼 것도 김옥빈의 영향이 컸을 것 같은데?
채서진 : 언니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집에 있던 시나리오를 접했고, 언니가 연기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면서 자랐다. 그런데 연기를 하겠다고 본격적으로 마음먹은 건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 이후다. 너무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배움을 얻었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길을 보고 달려가는데, 그 과정이 재밌었다. 매 작품마다 그 느낌이 달랐고, 그에 맞게 변화하는 내 모습도 달랐다. 이것보다 더 매력적인 직업이 어디 있을까 싶었다.
10. 김옥빈과도 인터뷰를 했는데, 얼굴은 닮았지만 느낌은 상당히 다르다.
채서진 : 분위기가 풍기는 이미지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김)옥빈 언니는 보이시한 매력이 있고 카리스마가 있는 편이다.
채서진 : 걱정을 많이 했던 거 같다. 촬영이 만족스럽지 않은 날은 집에 돌아와서 방문을 잠그고 안 나오거나 속상해서 운적도 있었다. 너무 잘하고 싶은데 잘 안 되니까 그랬었다. 언니는 나의 그런 모습을 다 봤으니까(웃음) 아무래도 걱정이 컸던 거 같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서 너무 좋아하더라. 내 나이 때 담길 수 있는 풋풋함이 잘 담겼다고 말해줬다. 고생 많았다고 어깨를 토닥여줬다.
10. 배우 자매지 않나. 같이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채서진 : 그런 얘기는 전혀 안 한다.(웃음) 24시간, 매일 같이 붙어 있어서 굳이. 하하.
10. SNS를 봤는데, 여행도 즐기는 거 같더라.
채서진 :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마침 쉬는 시간이 생겨서 제주도에 갔다. 자전거를 빌려서 혼자서 돌아다녔다. 숙소도 안 정해놓고 해가 지면 휴대폰으로 가까운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다. 지난해에는 언니랑 올레길 걷기를 여행했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안 돼서 나 혼자 갔다 왔다. 워낙 제주도를 좋아한다.
10. 활동적인 편인가?
채서진 : 등산도 좋아하고 여름에는 수상스키도 타러 다닌다. 클라이밍도 했다. 그런데 어깨가 너무 넓어져서 안하고 있다.(웃음)
채서진 : 한예종은 입학하고 2년 동안 외부활동이 금지다. 다른 학교 연기과와 차이가 있는 지점이다. 1학년 때는 단편영화도 못 찍게 한다. 아니면 1년을 다시 해야 한다.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단편영화로 분출을 많이 하는 편이다. (변)요한 오빠도 단편, 독립 영화로 차근차근 밟아왔다. 나도 단편을 찍고 나서 ‘초인’ 오디션 연락을 받았다. ‘초인’을 찍은 후 조연출 언니가 ‘커튼콜’ 감독님한테 나를 추천해줘서 오디션을 보게 됐고. 또 ‘초인’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돼서 홍지영 감독님도 만나기도 했다. 학교에서 단편을 찍고 차근차근 걸어왔던 시간들이 돌이켜 보면 너무 중요하고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10. 올 한해가 유독 남달랐을 것 같다. 어떤 한 해로 기억이 될 것 같은지.
채서진 : 발돋움이었다. 이제 시작이다. 긴장되면서 설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너무 감사한 한 해였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고 관심 가져주는 걸 알았다. 그거에 보답하기 위해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도 생겼다. 많은 일들이 일어났던 한 해였다.
10. 내년 활약도 기대된다. 소망하는 모습이 있다면?
채서진 : 나도 다음 작품에서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과 마주하게 될지 궁금하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더 깊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로 찾아뵙고 싶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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