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본격연예 한밤’ 첫방 / 사진=SBS 캡처
‘본격연예 한밤’ 첫방 / 사진=SBS 캡처
‘본격연예 한밤’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미 보도된 연예계 이슈를 전달하기 보다 새로운 시각으로 연예계 전반을 다루며 시선을 끌었다.

6일 첫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는 새로운 2MC 김구라, 박선영 아나운서와 각 분야의 전문 패널 신동헌, 신기주, 강성태, 조은정, 김주우 등이 출연했다.

이날 신동헌은 최근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강정호 선수의 블랙박스를 공개, 부서진 차량 상태와 모델을 공개했다. 그는 “고급 차가 아니었다면 크게 다쳤을 것”이라며 “수리비는 적어도 국산차 한대 값 정도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화제가 된 촛불 집회에 대한 내용도 다뤄졌다. 양희은, 전인권, 이승환, 한영애 등이 함께한 무대 영상과 함께 과거 군사정권에 맞서 부르던 민중가요와 달리 가요를 개사해 직설적인 의미를 담은 집회 노래를 조명했다.

신동헌은 “밥 딜런이 노벨상을 탄 게 부러웠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저항 정신을 예술로 승화할 수 있는 사람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우 아나운서는 SBS 인기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파헤쳤다. 그는 해외 로케 촬영 모습부터 국내 수중 CG 촬영 과정까지 공개하며 흥미를 높였다.

‘공부의 신’ 강성태는 ‘팩트 폭행’ 코너를 진행해 인기 드라마와 학생들의 진로 결정과의 상관관계를 다뤘다. 그는 군인과 의사의 사랑을 다룬 작품 ‘태양의 후예’가 인기를 끌자 올해 육군사관학교 입학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닥터스’·’시그널’ 등의 인기로 의사와 프로파일러 직업이 인기를 끈 것에 대해 “학생분들 정신 차리셔야 한다. 드라마 속 이야기는 현실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던져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 코너를 진행한 신기주 기자는 이효리·전지현 등 국내 최고의 톱스타들과 드라마타이즈 뮤직비디오 작품들을 남기며 실력을 인정받은 차은택의 화려한 시절부터 정치인과 엮이면서 몰락하기까지의 일대기를 보여줬다.

그는 2000년대 초반 가요 시장이 활발했을 무렵 한 편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들을 탄생시키며 이름을 떨친 차은택이 급변하기 시작한 가요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정치인과 만남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점차 빛을 잃어간 과정에 주목했다.

신기주 기자는 “예술적 아름다움보다 속물적 권세를 탐할 때 아티스트는 누추해진다.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감히 말했던 차은택은 타락한 아티스트다”라고 날카로운 코멘트를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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