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김윤석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윤석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윤석이 머리를 숙였다. 자신의 잘못된 말을 바로잡기 위함이었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 제작 수필름) 언론시사회가 김윤석·변요한·채서진·김상호·안세하·박혜수 그리고 홍지영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배우들이 자리에 착석하고 현장 MC가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한 질문을 했다. 김윤석 차례가 되자 그는 자리에 벌떡 일어났다.

김윤석은 “사과의 말을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해서 일어서게 됐다. 주말이 끼어서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말 공약으로 시작된 인터뷰 자리에서 저의 경솔함과 미련함 때문에 상당히 불편한 자리를 초래했다”면서 “그로 인해 분노와 불편함을 끼쳐드린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하겠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고개를 푹 숙였다.

김윤석은 지난 1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진행된 무비토크에서 공약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여배우 무릎에 덮인) 담요를 내리는 것이 어떠냐”고 언급해 논란을 샀다.

갑작스러운 그의 사과에 취재진의 두손이 빨라졌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김윤석이 사과의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김윤석 스스로가 사과에 대한 의지가 컸다”고 했다. 관련 질문이 나오기 전에 먼저 진심어린 사과를 해서 영화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그의 진심이 느껴졌던 순간이었다.

한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베스트셀러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를 전 세계 최초로 영화화한 작품.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윤석은 극 중 현재 수현 역을 맡아 과거 수현 역을 맡은 변요한과 2인 1역을 통해 섬세한 연기력을 뽐냈다. 첫사랑인 연아(채서진)를 단 한번이라도 만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 현재 수현의 이야기가 절절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14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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