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왼쪽부터)비스트 윤두준, 손동운, 양요섭, 이기광, 용준형/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왼쪽부터)비스트 윤두준, 손동운, 양요섭, 이기광, 용준형/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그룹 비스트의 구체적인 행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독자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제2막을 열 전망이다.

29일 복수의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비스트는 최근 자신들만의 기획사의 이름을 ‘굿럭’으로 정했다. 지난 10월, 그간 몸담았던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 전속 계약이 끝난 이후부터 거취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으나, 독자적인 회사를 설립해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사실상 비스트는 큐브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독자적인 회사를 차려 음악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 반면 큐브 측은 내내 “재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자신들의 히트곡 중 하나이기도 한 ‘굿럭’을 회사 이름으로 선택하고, 2막을 예고한 비스트는 추후 독자 행보에 관련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데뷔한 비스트는 올해 4월, 장현승의 탈퇴로 인해 5인으로 재정비됐다. 7년을 달려왔고, 다시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비스트의 새로운 소식에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팬들은 수면 위로 떠오른 독자적인 회사 설립에 대한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컴백에 기대도 드러냈다.

음악적인 역량은 물론, 스타성과 멤버 개개인의 인지도 역시 높은 비스트. 때문에 향후 행보에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7년 넘게 활동을 지속하는 남성 그룹이 흔하지 않은데다, 비스트만의 개성과 능력은 일찌감치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비스트가 순조롭게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우선 큐브를 떠난 비스트가 계속해서 ‘비스트’라는 팀명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큐브에서 내놓은 음반의 저작권 협의 역시 진행돼야 할 부분.

독자적인 행보를 밟기 시작한 비스트가 순조롭게 새 출발의 서막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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