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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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구두로 지시한 사항은 전혀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대통령의 시크릿’ 편이 방송됐다.

세월호 특조위는 청와대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이 공백이었던 7시간 동안 구두로 지시를 내렸다는 것에 기록을 요청했지만, 어떠한 기록도 남겨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김유승 교수는 이에 대해 “(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에 너무나 떳떳한 거다. 사실은 기록을 남기지 못했으면 ‘우리는 관행이야’ 하고 넘어가는 거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정보공개청구 소송을 제기한 하승수 변호사 또한 “조선시대 때도 임금 옆에는 사관들이 있어서 사초라고 하는 걸 통해서 임금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했는데,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건 아주 심각한 문제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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