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이상 : 10개월 만에 공백을 깨고 컴백하는 거다. 길었던 만큼 많은 양의 곡 작업을 했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안 : 전국을 돌며 ‘스쿨어택’이란 이벤트도 진행하며 팬들을 만났다. 2만 5000명 이상의 학생들을 찾아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0. 본격적으로 새 음반 작업은 언제부터 진행됐나.
웅재 : 데뷔곡 ‘롤리팝’ 활동을 하면서도 틈틈이 곡 작업을 했고, 편곡 진행도 했다. 본격적으로는 데뷔 음반 활동이 끝나면서부터였다.
10. 색깔과 방향이 정해진 건 언제부터인가.
태호 : 평소에도 곡을 쓰다 보니까 어떤 방향과 색깔을 정하고 시작했다기 보다, 그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음악에 담아내려고 했다. 그 결과 여러 가지 장르가 나왔고, 사실 타이틀곡이 정해지기 전까지 많은 곡들이 후보로 올랐다. 수정을 거듭한 끝에 만족스러운 곡이 나왔다. ‘ 필 소 굿(Feel So Good)’이다.
10. 확실히 밝고 청량했던 데뷔 때와는 다른 색깔이다.
웅재 : 자작곡으로 나오기 때문에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중점을 뒀다. 지금이 아니면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에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을 담았다. 데뷔 음반에는 설레는 감정을 담았고, 이번엔 공허함 속에서도 우리만의 이겨내는 방법을 녹여냈다.
10. 안무도 굉장히 힘이 넘치고 화려하다. 준비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었을 것 같은데.
지안 : 평범한 안무와는 차별화를 두고 싶어서 신선한 동작을 많이 넣었다. 우리 역시 처음 접하는 동작이라 어려웠다. 하루 10시간씩 연습을 하다 보니까 멤버들 모두 병을 얻어가며 준비를 했다.(웃음)
10.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지안 : 팔을 올리는 동작에 몸을 마는 동작이 있는데, 기존의 안무에서는 잘 하지 않는다. ‘칼군무’라고 하는 선과 각이 잡히는 안무가 아니라, 그루브가 포인트이다. 많은 분들이 신선하다고 평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10. 안무 연습을 하면서 특히 팀워크를 느꼈을 것 같은데.
웅재 : 맞다. 예전 같았으면 오래 맞춰보고 시간도 길어졌을 거다. 하지만 우리끼리 잘 맞다 보니, 척하면 척이다. 덕분에 한 시간이면 충분히 맞출 수 있었다. 확실히 예전보다 빨리할 수 있었다.
이상 : 공백기 동안 정말 척하면 척이었다. 한 멤버가 우울해 있으면 말도 걸고, 바람을 쐬러 가기도 하고, 같이 야식도 시켜 먹고, 대화도 나눴다. 서로 의지하면서 버텼기 때문에 끈끈해졌다.
10. 그럴 때는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나.
태호 : 임팩트가 어떤 그룹이 돼야 할까를 고민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등의 음악적인 이야기를 한다.
지안 : 단체 연습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그때 모든 걸 소통하고 나눈다. 안무 연습을 하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진지한 이야기부터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다 한다.
10. 10개원이란 짧지 않은 공백기 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나 보다. 음반에 담고 싶을 만큼.
웅재 : 공백기 때 느낀 감정을 담으려고 했다. 공허한 감정, 조금은 다운이 돼 있었다. 그 안에서 임팩트가 임팩트에게 하고 싶은 말을 떠올렸다. 음반 타이틀명이 ‘반란’인데, 반항적인 이미지가 크지만 속뜻을 써서 여러 개의 빛이 모여 하나로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이다.
10. 공허함은 활동에 대한 갈망이었나.
이상 : 물론 공백기 동안 해외 활동도 하고 스쿨어택 이벤트도 진행하면서 바쁘게 보냈지만, 매주 음악 방송을 할 때와는 다르더라. 하루가 길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그러다 보니 생각할 시간도 많아졌다. 그럴수록 곡작업을 하며 생각을 정리했다. 무대 위에서는 표현하고 뭔가를 표출할 수 있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그러지 못하니까 허탈했고, 외로움도 느꼈다. 성장하고 있는 성장통도 겪었다. 노래 연습을 하면서는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에 힘들기도 했다. 그 시간동안 성숙했고, 성장한 것 같다.
10. 화려한 데뷔 활동이 끝난 뒤로 더 그랬나 보다.
지안 : 데뷔 음반으로 활동을 마치고 많은 걸 얻었다. 선배님들이 하는 걸 보고 음악적으로 마음이 열렸고, 무대에 대한 책임감이 생겨서 연습도 더 많이 했다. 연습생 때보다 더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비활동기이니 보여드릴 곳이 없는 거다. 그때 공허함이 찾아왔다. 성장하기 위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시간이 긴 만큼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마음을 다잡았고, 부족함을 이겨냈다.
10. 팬들을 향한 그리움도 있었을 테고.
태호 : 무대에 서는 걸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무대를 찾아다녔다. 비활동기에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적어서 갈증이 있었다. 팬들을 만나는 횟수가 줄어든다는 것도 외롭게 했다. 그럴수록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애썼다. 팬카페에 글을 남기며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편지도 쓰고 답장도 했다.
제업 : ‘롤리팝’ 활동 땐 팬들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활동을 마치고 10개월 동안은 만나지 못하니까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고, 힘들었다. 그래도 우리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팬들과 소통을 통해 공허함을 이겨냈다.
10. 데뷔 음반 때와 비교해서 음반 작업에는 변화가 좀 있었나.
웅재 : 처음에는 열정과 패기로 음반 작업을 했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회사에도 우리 의견을 많이 냈다. 이제는 현실도 조금 알게 됐고, 타협하는 지점도 생겼다. 물론 우리의 생각을 놓지는 않았지만, 다른 이들의 의견도 들으면서 작업해야 한다는 또 다른 마음도 생겼다.
10. 물론 타협을 해야하는 작업이지만, 그럼에도 이것만은 끝까지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나.
태호 : 음악적인 면에서는 항상 진실된 마음으로 들려드려야 한다는 고집은 지켰다. 욕심이기도 한데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마음을 기본으로, 이번엔 조금 더 성숙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애썼다. 외부의 작곡가, 프로듀서와 공동 작업을 했다. 그래서 우리가 만들어낼 수 없었던 면에서 도움을 받아 더 좋은 음악이 나왔다.
10. 달라졌지만, 또 변함없는 것이 분명 있다.
웅재 : 5명이서 함께 음악을 할 때, 행복한 건 바뀌지 않았다. 홀로 작업할 때는 부담감도 컸고 힘들었다. 즐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 말이다. 하지만 다섯 명이 모이면 힘이 났다. 행복하기도 해서 작업하는 내내 따뜻했다.
10. 이번 활동으로 꼭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웅재 : 퍼포먼스를 강조한 곡을 가지고 나왔는데,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이번 음악에는 우리 생각을 많이 담았다. 우리가 추구하는 생각과 색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임팩트를 알리고 싶다.
지안 : 데뷔 음반과는 달리 확 바뀌었다. 대중들이 우리를 두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이라고 인식해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 음반이 궁금한 가수가 되고 싶다. 물음표가 많이 달리는, 그런 가수가 목표이다.
10. 이르지만, 다음 음반이 더 기대된다.
이상 : 곡 작업은 많이 해뒀다. 우리 역시 다음이 기대된다. 지금은 두 번째 음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게 다가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주셔도 좋다.
10. 올해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제업 : 올해 신인상을 한 번 받아보고 싶다. 멤버들의 공동 목표이다. 내년 초에도 시상식이 있다고 하는데,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우리가 음악을 사랑하는 친구들이란 걸 알아주시면 좋겠다.
지안 : 올해 첫 데뷔 아이돌인 만큼 2017년 첫 1위도 노려보고 싶다.
10. 끝으로 앞으로 임팩트의 소망, 바람 그리고 목표를 말해달라.
이상 : 올해 활동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음반이 나왔으면 좋겠다.
지안 : 내년 말쯤에는 콘서트를 열고 싶다.
제업 : 내년부터는 멤버들이 팀 활동 외에 개별 활동으로 다양한 끼와 매력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각자의 길에서 임팩트를 알릴 수 있는 있길 바란다.
태호 : 혼자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면서 힘든 점을 느꼈다. 앞으로 또 기회가 온다면 더 노력해서 임팩트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예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임팩트를 알리고 싶다.
웅재 : 공백기 때 힘든 감정을 느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대중을 위해 음악을 해야 하는 그룹이지만, 그것만 생각하면 지친다. 그래서 우리가 행복한 음악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흘러도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웃음)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아무 것도 없이 비어 있는 상태를 ‘공백(空白)’이라고 하는데, 이는 가수들의 비활동기에도 자주 쓰이는 말이다. 흔히 ‘공백기’라고 하며, 음반 활동이 마무리 되고 다음 신보까지 휴식을 갖는 상태이다. 길면 길수록, 공허하고 허탈감마저 느낀다. 이 같은 이유로, ‘공백을 깨고’란 표현이 나온다.10. 신곡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올 1월 데뷔해 약 10개월의 공백을 겪은 임팩트(IMFACT)도 마찬가지로, 공허한 기분을 피부로 느꼈다. 야심 차게 데뷔한 이들은 ‘자작돌’이란 타이틀 아래, 직접 음악과 안무를 만들었다. 두 번째인 만큼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더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노래, 춤에 몰입하던 사이 시간은 훌쩍 지났다. 최근 두 번째 결과물 ‘반란(斑爛)’을 내놓고 성장과 변화를 보여줬다.
현재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임팩트는 허탈한 기분을 쉽게 흘려보내지 않고, 새 음반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 우리의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이상 : 10개월 만에 공백을 깨고 컴백하는 거다. 길었던 만큼 많은 양의 곡 작업을 했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안 : 전국을 돌며 ‘스쿨어택’이란 이벤트도 진행하며 팬들을 만났다. 2만 5000명 이상의 학생들을 찾아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0. 본격적으로 새 음반 작업은 언제부터 진행됐나.
웅재 : 데뷔곡 ‘롤리팝’ 활동을 하면서도 틈틈이 곡 작업을 했고, 편곡 진행도 했다. 본격적으로는 데뷔 음반 활동이 끝나면서부터였다.
10. 색깔과 방향이 정해진 건 언제부터인가.
태호 : 평소에도 곡을 쓰다 보니까 어떤 방향과 색깔을 정하고 시작했다기 보다, 그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음악에 담아내려고 했다. 그 결과 여러 가지 장르가 나왔고, 사실 타이틀곡이 정해지기 전까지 많은 곡들이 후보로 올랐다. 수정을 거듭한 끝에 만족스러운 곡이 나왔다. ‘ 필 소 굿(Feel So Good)’이다.
10. 확실히 밝고 청량했던 데뷔 때와는 다른 색깔이다.
웅재 : 자작곡으로 나오기 때문에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중점을 뒀다. 지금이 아니면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에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을 담았다. 데뷔 음반에는 설레는 감정을 담았고, 이번엔 공허함 속에서도 우리만의 이겨내는 방법을 녹여냈다.
10. 안무도 굉장히 힘이 넘치고 화려하다. 준비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었을 것 같은데.
지안 : 평범한 안무와는 차별화를 두고 싶어서 신선한 동작을 많이 넣었다. 우리 역시 처음 접하는 동작이라 어려웠다. 하루 10시간씩 연습을 하다 보니까 멤버들 모두 병을 얻어가며 준비를 했다.(웃음)
10.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지안 : 팔을 올리는 동작에 몸을 마는 동작이 있는데, 기존의 안무에서는 잘 하지 않는다. ‘칼군무’라고 하는 선과 각이 잡히는 안무가 아니라, 그루브가 포인트이다. 많은 분들이 신선하다고 평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10. 안무 연습을 하면서 특히 팀워크를 느꼈을 것 같은데.
웅재 : 맞다. 예전 같았으면 오래 맞춰보고 시간도 길어졌을 거다. 하지만 우리끼리 잘 맞다 보니, 척하면 척이다. 덕분에 한 시간이면 충분히 맞출 수 있었다. 확실히 예전보다 빨리할 수 있었다.
이상 : 공백기 동안 정말 척하면 척이었다. 한 멤버가 우울해 있으면 말도 걸고, 바람을 쐬러 가기도 하고, 같이 야식도 시켜 먹고, 대화도 나눴다. 서로 의지하면서 버텼기 때문에 끈끈해졌다.
10. 그럴 때는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나.
태호 : 임팩트가 어떤 그룹이 돼야 할까를 고민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등의 음악적인 이야기를 한다.
지안 : 단체 연습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그때 모든 걸 소통하고 나눈다. 안무 연습을 하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진지한 이야기부터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다 한다.
10. 10개원이란 짧지 않은 공백기 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나 보다. 음반에 담고 싶을 만큼.
웅재 : 공백기 때 느낀 감정을 담으려고 했다. 공허한 감정, 조금은 다운이 돼 있었다. 그 안에서 임팩트가 임팩트에게 하고 싶은 말을 떠올렸다. 음반 타이틀명이 ‘반란’인데, 반항적인 이미지가 크지만 속뜻을 써서 여러 개의 빛이 모여 하나로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이다.
10. 공허함은 활동에 대한 갈망이었나.
이상 : 물론 공백기 동안 해외 활동도 하고 스쿨어택 이벤트도 진행하면서 바쁘게 보냈지만, 매주 음악 방송을 할 때와는 다르더라. 하루가 길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그러다 보니 생각할 시간도 많아졌다. 그럴수록 곡작업을 하며 생각을 정리했다. 무대 위에서는 표현하고 뭔가를 표출할 수 있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그러지 못하니까 허탈했고, 외로움도 느꼈다. 성장하고 있는 성장통도 겪었다. 노래 연습을 하면서는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에 힘들기도 했다. 그 시간동안 성숙했고, 성장한 것 같다.
10. 화려한 데뷔 활동이 끝난 뒤로 더 그랬나 보다.
지안 : 데뷔 음반으로 활동을 마치고 많은 걸 얻었다. 선배님들이 하는 걸 보고 음악적으로 마음이 열렸고, 무대에 대한 책임감이 생겨서 연습도 더 많이 했다. 연습생 때보다 더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비활동기이니 보여드릴 곳이 없는 거다. 그때 공허함이 찾아왔다. 성장하기 위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시간이 긴 만큼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마음을 다잡았고, 부족함을 이겨냈다.
10. 팬들을 향한 그리움도 있었을 테고.
태호 : 무대에 서는 걸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무대를 찾아다녔다. 비활동기에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적어서 갈증이 있었다. 팬들을 만나는 횟수가 줄어든다는 것도 외롭게 했다. 그럴수록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애썼다. 팬카페에 글을 남기며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편지도 쓰고 답장도 했다.
제업 : ‘롤리팝’ 활동 땐 팬들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활동을 마치고 10개월 동안은 만나지 못하니까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고, 힘들었다. 그래도 우리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팬들과 소통을 통해 공허함을 이겨냈다.
10. 데뷔 음반 때와 비교해서 음반 작업에는 변화가 좀 있었나.
웅재 : 처음에는 열정과 패기로 음반 작업을 했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회사에도 우리 의견을 많이 냈다. 이제는 현실도 조금 알게 됐고, 타협하는 지점도 생겼다. 물론 우리의 생각을 놓지는 않았지만, 다른 이들의 의견도 들으면서 작업해야 한다는 또 다른 마음도 생겼다.
10. 물론 타협을 해야하는 작업이지만, 그럼에도 이것만은 끝까지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나.
태호 : 음악적인 면에서는 항상 진실된 마음으로 들려드려야 한다는 고집은 지켰다. 욕심이기도 한데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마음을 기본으로, 이번엔 조금 더 성숙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애썼다. 외부의 작곡가, 프로듀서와 공동 작업을 했다. 그래서 우리가 만들어낼 수 없었던 면에서 도움을 받아 더 좋은 음악이 나왔다.
10. 달라졌지만, 또 변함없는 것이 분명 있다.
웅재 : 5명이서 함께 음악을 할 때, 행복한 건 바뀌지 않았다. 홀로 작업할 때는 부담감도 컸고 힘들었다. 즐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 말이다. 하지만 다섯 명이 모이면 힘이 났다. 행복하기도 해서 작업하는 내내 따뜻했다.
10. 이번 활동으로 꼭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웅재 : 퍼포먼스를 강조한 곡을 가지고 나왔는데,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이번 음악에는 우리 생각을 많이 담았다. 우리가 추구하는 생각과 색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임팩트를 알리고 싶다.
지안 : 데뷔 음반과는 달리 확 바뀌었다. 대중들이 우리를 두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이라고 인식해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 음반이 궁금한 가수가 되고 싶다. 물음표가 많이 달리는, 그런 가수가 목표이다.
10. 이르지만, 다음 음반이 더 기대된다.
이상 : 곡 작업은 많이 해뒀다. 우리 역시 다음이 기대된다. 지금은 두 번째 음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게 다가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주셔도 좋다.
10. 올해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제업 : 올해 신인상을 한 번 받아보고 싶다. 멤버들의 공동 목표이다. 내년 초에도 시상식이 있다고 하는데,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우리가 음악을 사랑하는 친구들이란 걸 알아주시면 좋겠다.
지안 : 올해 첫 데뷔 아이돌인 만큼 2017년 첫 1위도 노려보고 싶다.
10. 끝으로 앞으로 임팩트의 소망, 바람 그리고 목표를 말해달라.
이상 : 올해 활동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음반이 나왔으면 좋겠다.
지안 : 내년 말쯤에는 콘서트를 열고 싶다.
제업 : 내년부터는 멤버들이 팀 활동 외에 개별 활동으로 다양한 끼와 매력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각자의 길에서 임팩트를 알릴 수 있는 있길 바란다.
태호 : 혼자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면서 힘든 점을 느꼈다. 앞으로 또 기회가 온다면 더 노력해서 임팩트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예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임팩트를 알리고 싶다.
웅재 : 공백기 때 힘든 감정을 느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대중을 위해 음악을 해야 하는 그룹이지만, 그것만 생각하면 지친다. 그래서 우리가 행복한 음악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흘러도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웃음)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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