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살림 100시간차 초보부터 30년차 고수까지 모였다. 살림하는 여섯 남자의 주부생활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까.
8일 서울시 여의도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민정 PD와 살림하는 여섯 남자 김승우·김정태·봉태규·문세윤·김일중·하태권이 참석했다.
‘살림하는 남자’는 “살림하는 남자가 세상을 바꾼다”고 외치는 김승우·김정태·봉태규·문세윤·김일중·하태권의 리얼한 살림기를 담은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이민정 PD는 “요즘 관찰예능이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 프로그램 역시 관찰예능으로,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또 이 PD는 “전날 밤에 과음을 한 남편은 다음날 아내의 눈치를 보며 음식물 쓰레기라도 버리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다”라고 예를 들며 “‘살림하는 남자들’은 그런 일상의 이야기들을 담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무엇보다 ‘살림’이라는 공통점으로 뭉친 여섯 유부남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눈에 띄었다. 살림 3년차이자 프로그램의 책임 배우로 나선 김승우는 “내 부족한 살림 실력을 배울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고백하며 “살림을 배워 사랑받는 남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승우는 ‘살림왕’으로 김정태·문세윤·봉태규를 꼽았다. 그중 살림 30년차 베테랑 김정태는 “한국 남성들의 살림 실력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생각이 있다. 살림의 정석이 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1.5년차지만 살림을 즐긴다는 봉태규는 “평소 살림은 아내와 함께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다. 모든 적극적으로 열심히 한다”라고 말했다.
깔끔한 8년차 살림남 문세윤은 스스로를 살림계 박지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골고루 잘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들과 반대로 살림 100시간차 초보 김일중은 ‘쓰살꾼(쓰레기 살림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평소 아내가 청소기를 돌리면 안 보이는 방에 숨고, 설거지를 하면 시야에서 벗어났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맞벌이를 하는 아내를 위해 옷도 다려주고 미역국도 끓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7년째 살림을 하고 있지만 실수연발 하태권은 이 PD의 무한 애정을 받았다. 못하지만 아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는 것. 하태권은 “밖에선 멋있어도 집에서는 똑같은 가장이다. 시키는 건 잘한다. 지구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여섯 남자의 좌충우돌 살림기를 그린 ‘살림하는 남자들’은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8일 서울시 여의도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민정 PD와 살림하는 여섯 남자 김승우·김정태·봉태규·문세윤·김일중·하태권이 참석했다.
‘살림하는 남자’는 “살림하는 남자가 세상을 바꾼다”고 외치는 김승우·김정태·봉태규·문세윤·김일중·하태권의 리얼한 살림기를 담은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이민정 PD는 “요즘 관찰예능이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 프로그램 역시 관찰예능으로,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또 이 PD는 “전날 밤에 과음을 한 남편은 다음날 아내의 눈치를 보며 음식물 쓰레기라도 버리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다”라고 예를 들며 “‘살림하는 남자들’은 그런 일상의 이야기들을 담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김승우는 ‘살림왕’으로 김정태·문세윤·봉태규를 꼽았다. 그중 살림 30년차 베테랑 김정태는 “한국 남성들의 살림 실력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생각이 있다. 살림의 정석이 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1.5년차지만 살림을 즐긴다는 봉태규는 “평소 살림은 아내와 함께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다. 모든 적극적으로 열심히 한다”라고 말했다.
깔끔한 8년차 살림남 문세윤은 스스로를 살림계 박지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골고루 잘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들과 반대로 살림 100시간차 초보 김일중은 ‘쓰살꾼(쓰레기 살림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평소 아내가 청소기를 돌리면 안 보이는 방에 숨고, 설거지를 하면 시야에서 벗어났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맞벌이를 하는 아내를 위해 옷도 다려주고 미역국도 끓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7년째 살림을 하고 있지만 실수연발 하태권은 이 PD의 무한 애정을 받았다. 못하지만 아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는 것. 하태권은 “밖에선 멋있어도 집에서는 똑같은 가장이다. 시키는 건 잘한다. 지구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여섯 남자의 좌충우돌 살림기를 그린 ‘살림하는 남자들’은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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