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미씽’ V앱 화면 캡처
‘미씽’ V앱 화면 캡처
입담도 케미스트리도 최강이었다. 배우 엄지원과 공효진이 남다른 호흡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엄지원과 공효진은 26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에서 진행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스팟 라이브를 통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두 사람은 “‘미씽’의 미, 아름다울 미를 따서 현장에서 미미 시스터즈라고 불렸다”고 소개했다. 정식 개봉일도 공개했다. 엄지원은 “‘미씽’은 11월 30일 개봉한다”고 했다.

공효진은 “중국인 역할을 맡았다. 중국어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중국어는 하지 않겠다. 내가 하는 말들이 영화에서 중요한 말들이다. 핑계가 아니라 사실이다”면서 중국어로 어색한 인사를 전했다. 이후 엄지원과 공효진은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등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엄지원은 촬영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에 대해 공효진을 뽑으며 “나는 50회차 중에 전 회차에 참여했다. 그래서 분위기 메이커가 될 수 없었다”면서 “공효진은 회차가 적었다. 그래서 촬영장에 오면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했다. 공효진은 “내가 가서 일들도 해결했다”고 말했고, 엄지원은 “유관순 열사인 줄 알았다. 문제들을 어찌나 해결을 잘하는지 내가 보고 많이 배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VIP 시사회에 오는 스타들을 묻는 질문에 엄지원은 “박보영이 ‘형’ 시사회에 갈지 ‘미씽’에 올지 두고 보고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공효진은 앞서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소지섭·조인성 등도 참석하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드라마가 끝나면 남배우들을 보지 않는다”면서 “그분들이 어떻게 사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엄지원은 “나는 공효진이 부럽다. 유부남 전문 배우다. 스캔들이 없지 않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효진은 엄지원 캐스팅 소식에 “너무 기뻤다. 실제로도 엄지원 언니가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캐스팅부터 촬영이 일사천리로 촬영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엄지원은 “이 캐릭터를 공효진이 어떻게 그릴지 기대가 됐다. 같은 배우로서 도전정신이 멋지다고 생각을 했다. 공효진의 연기 변신을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면서 “나 역시도 노력을 많이 했다”고 속삭였다. 이에 공효진은 “도대체 무슨 이야기냐”면서 웃음이 터졌다.

두 사람의 입담은 계속됐다. 엄지원은 “공효진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이다. 살도 쭉쭉 잘 빠진다. 부러운 체질”이라면서 “같은 여배우로서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 이에 공효진은 “엄지원 언니가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영화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온다”고 했고 엄지원은 “그런데 ‘마스터’ 촬영 때 살이 쩠다. 여배우인데 제일 안 예쁘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사람은 환상의 입담으로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강탈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미씽: 사라진 여자’는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보모 한매(공효진)가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지고 그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 지선(엄지원)의 5일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미스터리다. 오는 11월 30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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