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두 번째 스물’(감독 박흥식, 제작 민영화사)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김승우가 이탈리아 촬영에 대해 “외국에 나갈 땐 여행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우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두 번째 스물’(감독 박흥식, 제작 민영화사)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에서 촬영을 했다. 다들 좋았겠다고 말했지만, 말 그대로 꿈같았던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두 번째 스물’은 90% 이상을 이탈리아에서 촬영했다.
그는 “이동 장소가 정말 많았다. 스케줄이 자체가 타이트해서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을 느끼지 못했다. 영화를 보면서 ‘아 내가 저런 곳에도 갔었지’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외국에 나갈 때는 그냥 여행으로 나가는 게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고 싶냐는 질문에는 “영화를 보면 이탈리아의 한적한 시골 도시를 많이 다녔다. 난 도시를 좋아한다”고 웃어 보이며 “우리나라에도 알려지지 않은 예쁘고 좋은 곳이 많다. 그곳을 더 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번째 스물’은 첫눈에 반했던 만남, 뜨거웠던 연애, 엇갈림 속에 맞이했던 이별 후 운명처럼 재회한 민하(이태란)와 민구(김승우)가 일주일 동안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영화 ‘역전의 명수’, ‘경의선’의 박흥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올해 하와이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았다. 오는 11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