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복면가왕’ 박진주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복면가왕’ 박진주 / 사진=방송화면 캡처
이런 매력 덩어리를 지금까지 왜 몰랐을까. ‘복면가왕’에 출연한 배우 박진주가 신선한 반전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박진주는 지난 2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하늘에서 비가 내려와요 우비소녀’로 출연했다. 이날 박진주는 3라운드까지 진출하며 가수 뺨치는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아쉽게도 먼데이키즈 이진성에 밀려 가왕에 도전하지 못했지 시청자들에 짜릿한 반전을 선사한 박진주는 이날 ‘복면가왕’의 주인공이었다.

◆ “배우라고?!” 모두를 속인 반전 가창력
박진주는 3번의 무대에서 각기 다른 스타일의 무대를 꾸며 판정단을 혼란스럽게 했다. 1라운드에선 체리필터의 ‘오리날다’를 선곡해 시원한 고음을 자랑했고, 2라운드에선 이수영의 ‘휠릴리’로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김구라는 이수영의 ‘휠릴리’를 들었을 때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찬사를 보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선 록 사운드가 가미된 일렉트로닉 팝 투애니원(2NE1)의 ‘어글리(Ugly)’로 앞선 무대와 다른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박진주는 ‘어글리’의 가사가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것처럼 노래를 불러 무대에 진정성을 더했다. 연예인 판정단으로 나선 팝페라 가수 카이는 “이 분의 삶이 궁금해졌다”며 박진주의 무대에 흠뻑 빠진 듯한 소감을 남겼다.

‘우비소녀’는 “무조건 가수”라고 말하던 김현철은 가면 속 주인공이 배우 박진주인 것을 알고 “직업을 잘못 선택한 거다. 그런 음색과 무대 매너를 가지고 왜 가수를 안 하냐”며 안타까워했다.

◆ “아빠 사랑해요” 모두를 웃긴 반전 입담
‘우비소녀’ 박진주는 3라운드를 앞두고 “가왕에 욕심은 없지만 방송의 재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욕심을 내야 하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라며 “아버지가 응원을 많이 하셔서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엉뚱한 대답을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정체 공개 뒤에 박진주의 노래 실력에 감탄한 MC 김성주가 혹시 뮤지컬 쪽에서 연락이 온 적은 없었냐고 묻자 “대기실에 가면 연락이 오지 않았을까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박진주의 반전 입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박진주는 “올해 운은 여기 다 쓴 것 같으니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사실 고백하자면 내가 보면 볼수록 예쁜 스타일이다. (판정단이) 내 매력에 어쩔 수 없이 빠져든 것 같다”고 뻔뻔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주는 마지막으로 “오늘 내 무대를 진지하게 재밌게 즐겁게 사랑스럽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연기활동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주달라”며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노래로 찾아뵙겠다. 많이 연락주세요”라고 소감을 남겼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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