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가수 정준영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정준영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정준영이 ‘1박2일’에서 잠정 하차를 결정했다. 제작진은 정준영의 하차가 아닌 잠정 하차를 강조했다. 그의 컴백 가능성을 남겨둔 것.

29일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 제작진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준영이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박2일’은 오는 30일로 예정되어 있는 녹화부터 정준영을 제외한 5인의 멤버로 녹화를 진행한다.

김주혁의 하차 이후 윤시윤이 새 멤버로 투입되기 전까지 이어진 5인체제가 다시 이어지게 됐다. 정준영은 팀의 ‘요물막내’로 큰 사랑을 받았다. 형들의 기세에 주눅 들기보다 오히려 그들을 당혹시키는 역할을 도맡았다. 천부적인 잔머리와 운으로 복불복 게임에서도 우위를 가져갔다. 모든 멤버들과 잘 어우르며 브로맨스를 형성하기도 했다. ‘1박2일’은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는 6인의 매력이 어우러지며 일요 예능 시청률 1위 자리에 항상 안착했다. 때문에 그의 잠정 하차가 ‘1박 2일’에 어떻게든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여겨진다.

다만 제작진은 검찰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만큼 조사 발표 후에 정준영의 정확한 거취를 다시 한 번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다. 하차가 아닌 잠정 하차라고 강조한 이유기도 하다. 그러나 물의를 일으켜 프로그램을 떠난 멤버들이 다시 돌아오는 일은 많지 않았다. 때문에 정준영의 행보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을 모은다.

한편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달 정준영을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이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했지만,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을 위반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정준영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A씨와 동의하에 촬영했던 영상으로 몰래 카메라가 아니었음을 해명했다. 그는 “향후 프로그램의 출연과 관련된 일체의 결정은,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 분들의 처분에 따르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언론보도로 인해 수사기관에서 추가적인 수사를 요구해 오시는 경우에도, 모든 과정에 성실히 응할 것이며 말씀 드린 모든 사실 관계가 진실인 점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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