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설경구와 한효주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설경구와 한효주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설경구와 한효주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재회한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7일, 이번 영화제의 오프닝을 책임을 질 사회자를 공개했다. 배우 설경구와 한효주가 오는 6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를 맡게 된 것. 지난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만났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사회자로 만나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1993년 연극 ‘심바새매’로 데뷔한 배우 설경구는 영화 ‘박하사탕’(1999)으로 광기서린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영화가 발견한 최고의 수확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는 매 작품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멜로에서부터 블록버스터까지 캐릭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로 대한민국 대표 남자배우로 꼽힌다. 1999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박하사탕’(1999), 2010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카멜리아’(2010), ‘감시자들’(2013) 등 작품을 통해 부산을 찾은 그는 개막 사회자로 부산을 다시 찾는다.

‘감시자들’로 2013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한효주는 충무로 여배우 중 단연 돋보이는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중이다. 2003년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의 폭을 넓혔다. 2005년 드라마 논스톱으로 연기를 시작한 그녀는 ‘투사부일체’(2006)로 영화계에 입문해 ‘광해 : 왕이 된 남자’(2012), ‘반창꼬’(2012), ‘뷰티 인사이드’(2015), ‘해어화’(2016)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아우르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웹툰과 현실 세계를 오가는 독특한 설정의 드라마 ‘더블유(W)’를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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