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신데레레와 네 명의 기사’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신데레레와 네 명의 기사’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정일우의 미소에 여심은 사정없이 흔들린다.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극본 민지은 원영실, 연출 권혁찬 이민우)의 각기 다른 느낌의 남자 주인공들은 서로 다른 매력으로 TV 앞 여심을 흔든다. 그 중에서도 정일우(강지운 역)는 가장 전형적이면서도, 가장 설레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든다.

2일 방송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7회에서는 하늘집을 나간 은하원(박소담)과 그를 찾기 위한 3형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미션에 실패했다고 오해한 까닭에 하늘집을 나온 것도 모자라, 졸업식 조차 가족 없이 보내야 했던 은하원. 결국 갈 곳도 없고 돈도 없는 은하원은 언제나 그렇듯 홀로 편의점으로 향했다.

하늘집 사람들은 은하원을 찾지 못해 안절부절했다. 이는 겉으로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강지운 역시 마찬가지. 이때 강지운은 무엇에 이끌리듯 편의점으로 향했고, 그 곳에서 은하원과 마주했다. 아닌 것 같아도 은하원의 마음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강지운이었던 것이다.

강지운은 애써 밝은 척 장난스럽게 은하원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혼자 부모님 생각에 눈물 흘리며 부실한 식사를 하고 있는 은하원에게 “밥 굶고 다니지 말고 돌아와. 집으로. 너 미션 성공했다고”라며 쑥스럽지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결국 은하원에게 밝은 미소를 되찾아 주고, 하늘집으로 데려온 것은 강지운이었다.

마음을 알아서일까, 은하원을 대하는 강지운의 모습 역시 점점 더 밝게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읽고도 무시했던 메시지를 곱씹고 답장하는가 하면, 은하원을 보고 살짝살짝 미소를 지어주기도 한다. 무뚝뚝하고 까칠했던, 가슴 속 아픔 때문에 사람들에게 두꺼운 벽을 세워뒀던 강지운의 변화인 것이다.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의미 있는 변화이다.

이는 TV 앞 시청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꺼져”를 입버릇처럼 달고 살던 강지운이 해사한 미소를 지을 때마다 여심은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강지운의 변화는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더욱 짙어질 것이기에, 시청자는 더욱 설렌다. 강지운의 변화가 궁금하고, 강지운의 변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