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함부로 애틋하게’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함부로 애틋하게’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함부로 애틋하게’ 17회 2016년 8월 31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신준영(김우빈)의 병세는 점점 더 악화된다. 그러나 윤정은(임주은)을 유혹하며 교통사고 진실을 파헤치려 하고, 노을(수지)에게 계속해서 상처를 준다. 신준영은 윤정은의 뺑소니 사건, 친아버지 최현준(유오성)에 대해 노을이 알게 한다. 이 가운데 최현준으로 인해 신준영 찌라시가 유포된다.

리뷰
그 어떤 시련이 닥쳐도 둘만 서로를 믿는다면 이토록 애달프진 않을 듯 하다. 신준영(김우빈)과 노을(수지)은 놓여진 상황 자체가 너무 가혹한 가운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서로를 믿을 수 없는 상황에 계속해서 놓이게 된다.

신준영과 노을은 처음부터 오해로 가득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었던 것.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도 더 어려웠고,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랑하는 사이임에도 믿음은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굳건한 믿음 없이도 신준영과 노을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가 발전했다. 그러나 신준영의 복수가 시작되면서 두 사람은 또 다시 갈라질 수밖에 없었다. 믿음이 없기 때문에 신준영의 복수는 공유될 수 없었다.

시한부 신준영은 노을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복수와 노을의 복수를 하려 했다. 그 과정에서 노을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 자신과의 사랑에 모든 것을 내건 노을 앞에서 쌀쌀맞게 대하고 윤정은과 있는 모습을 보이는 등 상처를 줬다.

현재 신준영과 노을의 상황은 너무도 가혹하다. 그러나 두 사람만이라도 서로를 믿는다면 이토록 시청자들이 답답하진 않을 듯 하다. 그렇게 모든 것을 내거는 사랑이라면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이 찾아오더라도 믿음으로 헤쳐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다포인트
-벼랑 끝으로 내몰리기만 하는 김우빈, 꽃길은 언제 걷나요
-임주은, 이렇게 빨리 김우빈에 빠지다니
-진경과 수지, 아들과 연인에게 받은 상처 ‘의외의 곳에서 치유’
-유오성, 친아들까지 짓밟는 매정한 아버지 ‘살벌하네요’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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