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W’ 9회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W’ 9회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W’ 9회 / 사진=방송화면 캡처
‘더블유(W)’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전개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더블유’(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9회에서는 강철(이종석)과 오연주(한효주)가 함께 겪은 일들이 꿈이었다는 설정을 통해 ‘웹툰W’가 리셋된 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강철이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웹툰W’가 리셋되자, 진범이 현실 세계에서 사라졌다는 오연주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웹툰W’의 리셋으로 만화 속 등장인물들도 더 이상 소멸되지 않았다. 현실 세계로 돌아온 오연주는 차 안에서 ‘웹툰W’를 그리다 응급실에 실려 갔고, 비행기 안에서 진범을 만난 ‘웹툰W’ 작가 오성무(김의성)는 두려움에 떨며 급하게 귀국했다.

업데이트 된 웹툰을 확인한 오성무는 딸 오연주의 결혼반지를 보고 자책했다. 이어 강철이 오연주를 통해 자신에게 건넨 USB를 확인한 것. 강철은 오성무에게 자신의 숙명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오연주를 위해 ‘웹툰W’의 해피엔딩을 그려달라고 제안했다.

오성무는 문하생 박수봉(이시언)과 함께 웹툰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그는 강철이 준 ‘W 프로젝트 보고서’를 확인했고, 강철이 납득할만한 진범의 실체를 만들기로 했다. 오성무는 강철 아버지의 사격선수 동료이자 피해망상을 가지고 있는 한상훈을 진범으로 정했고, 얼굴은 강철이 한 번 봄직한 자신의 얼굴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강철에게 누명을 씌운 국회의원 한철호(박원상)가 진범을 죽이고 경찰에 체포되는 권선징악의 결말을 만들고, 강철과 윤소희(정유진)가 잘될 것이라는 암시를 넣으며 끝맺기로 결정했다.

오성무가 ‘웹툰W’의 결말을 준비하고 있는 사이, 오연주는 몇 번이나 웹툰 세계로 끌려들어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강철의 무의식에 남아있는 기억 때문에 잠깐이나마 강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오연주는 결혼반지를 통해 강철과 우연히 마주치기도 했지만, 모든 것을 잊어버린 강철은 오연주를 알아보지 못했다. 오연주는 현실을 실감, 강철의 모습에 망연자실하며 오열했다.

현실 세계로 돌아온 오연주는 박수봉을 통해 ‘웹툰W’의 결말을 미리 알게 됐다. 곧 강철과 진짜로 이별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오연주는 강철과 찍은 사진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고, 서점으로 달려가 웹툰을 구입해 강철과 자신의 모습이 담긴 그림들을 보며 추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또 다시 웹툰 세계로 소환된 오연주는 강철이 피격됐다는 방송을 보게 됐고, 병원 응급실에서 강철과 재회했다. 강철은 여전히 오연주를 기억하지 못했고, 오연주는 강철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하며 안심했다.

하지만 ‘웹툰W’의 해피엔딩을 위한 계획에 변화가 생기며 위기가 닥쳤다. 앞서 오성무의 얼굴을 가지게 된 진범이 방송 ‘W’ 스튜디오에 나타나 총격을 가한 것. 진범은 강철에게 “하도 찾아서 내가 왔어. 내가 10년이나 안 나타나서 답답했지? 나도 답답했어. 나타나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서”라며 “이게 나야. 내 얼굴 어때? 이제 자주 보자고”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또한 진범에게 얼굴을 뺏겨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된 오성무가 박수봉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선사했다.

자신이 캐릭터임을 자각한 진범은 오성무의 얼굴까지 강탈하며 실체를 가지게 됐다. 뿐만 아니라 강철과 오성무가 계획한 ‘웹툰W’의 맥락과 설정까지 바꿔버렸다. 이에 반해 강철은 ‘인생의 키’ 오연주를 비롯해 자신이 만화 주인공이라는 것도 모두 잊어버린 상황. 과연 강철이 오연주를 기억해내고 진범을 잡을 수 있을지, ‘웹툰W’의 해피엔딩을 그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에 잡아 먹혀 얼굴을 강탈당한 창조주 오성무의 끔찍한 얼굴과 그의 얼굴을 강탈한 진범이 웹툰 세상에서 활개치는 모습이 완벽하게 대비되며 소름을 선사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전개인 동시에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더블유’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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