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대한 배구 협회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상진은 이에 대해 “사옥 짓는다고 돈 쓰고 포상금 걱정했다면 이 분들 진짜 안되겠다”며 “관계자들 진짜로 큰일 나실 분들이다. 진짜 뭣이 중헌디”라고 분노했다.
이어 “설마 선수단은 김치찌개 먹이고 본인들은 참관다니고 선수단 격려한답시고 프레스티지 클래스 타고 다니지는 않았겠지”라며 “설마 사옥 짓는다고 돈 아끼려고 몸 날려가며 국가를 위해 뛰는 선수들 팀 닥터도 없이 통역 없이 AD카드 추가 배분 신청 안했을 리도 없고, 이 모든 게 IOC 규정인거죠?”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한상진은 “배구 발전을 위해(?) 사옥까지 짓는 분들이 설마 이런 소소하게 들어가는 예산을 안 쓸 리는 만무하고 우리 모두가 오해하는 거라고 얘기해 달라”며 “이런데 메달을 기대한 우리가 부끄럽다”고 일침했다.
한상진은 “지금 2016년이고 VR이 상용되는 창조경제의 시대인데 설마 이런 일들이 다 우리 오해였기를”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 16일(한국시각)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경기 후 부진했던 박정아의 SNS에 비난글이 쇄도하자 박정아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한국 배구 협회가 지난 2012년 신사옥을 짓고 빚더미에 올라 당시 런던 올림픽에서 4강 기염을 토한 여자 배구팀에게 포상금을 주는 일을 걱정했다”는 내용의 폭로글을 게시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