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청춘시대’ 화면 캡처 / 사진=JTBC 제공
‘청춘시대’ 화면 캡처 / 사진=JTBC 제공
‘용팔이’ 주원 동생 맞아?

박혜수가 디테일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JTBC ‘청춘시대’에서는 상경한 새내기 대학생 유은재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박혜수 였다. 갓 상경한 은재는 자신이 머물 곳인 셰어하우스를 찾았다. 외모부터 성격, 이상형 등 전부 다른 성향을 가진 다섯 명이 모인 이곳이 은재에게는 너무 낯설었다.

더욱이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 은재는 처음 만난 셰어하우스 친구들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언행에 쉽사리 적응하기 어려웠다. 스트레스가 쌓여갔지만 성격 탓에, 화를 제대로 내보지도 못하고 한숨만 내쉬고, 대학교 생활도 계속해서 수난을 겪는 탓에 시청자들마저 은재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다.

은재는 결국 꽁꽁 숨기고 있던 감정들을 쏟아내며 소심한 줄만 알았던 캐릭터 속 의외의 대범함을 표출하고 ‘할 말은 하고 살자’고 다짐하며 혹독한 상경 신고식을 무사히 치렀다.

유은재로 분한 박혜수는 ‘진짜 신입생’ 같은 모습으로 몰입도를 높여주고 마치 제 옷을 입은 양 캐릭터에 푹 빠져 첫 주연작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다소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캐릭터는 박혜수를 만나면서 공감지수를 높였다.

박혜수는 참다 참다가 엉뚱한 곳에서 감정이 격해지고 자괴감에 빠지는 은재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고, ‘짠한’ 마음까지 들게 했다. 또한 디테일한 감정연기와 나레이션이 그녀의 캐릭터를 묘하게 설득시켰고,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돕기에 충분했다.

한편 극의 말미에서는 은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끝까지 박혜수와 은재는 온전히 하나인 것처럼 보였다. 또한 “사람을 죽였다”는 혼잣말에서는 스산한 분위기가 풍겼고, 극적 긴장감과 은재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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