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개그콘서트’ / 사진=KBS2 ‘개그콘서트’ 방송 화면 캡처
KBS2 ‘개그콘서트’ / 사진=KBS2 ‘개그콘서트’ 방송 화면 캡처
간첩들이 정체를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17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 ‘평양의 후예’가 관객을 웃겼다.

북에서 내려온 간첩 4인방 중 임종혁은 “남조선의 트렌드를 익혔다”고 자신만만했지만, 스냅백을 본 후 “아니다. 트렌드는 해골 비니다”라고 했다. 이어 “유행하는 트레이닝 복은 핑크”라며 과거 유행했던 핑크 트레이닝 복으로 환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간첩들은 정체를 숨긴 후 한국의 퀴즈쇼에 방청객 알바를 자처했다. 이날 코너에는 정지원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정지원 아나운서는 퀴즈쇼의 MC를 연기했다. 정지원은 퀴즈를 냈고, 간첩들은 문화 상품권에 목을 매는 모습을 보여 관객을 폭소케 했다. 알고 보니 정지원 역시 북에서 내려온 간첩. 그는 “동무들을 감시하기 위해 아나운서로 잠입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간첩들에게 총을 겨눈 후 “살고 싶으면 상품권을 가져오라”라며 개그감을 뽐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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