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음악의 신2①] 이상민과 C.I.V.A, 꿈은 이루어진다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Mnet ‘음악의 신2’ 마지막 이야기 / 사진제공=Mnet 방송화면 캡처

‘음악의 신2’가 해피엔딩을 맞았다.

7일 방송된 Mnet ‘음악의 신2’에서는 LTE엔터테인먼트(이하 LTE) 식구들이 꿈을 이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표 탁재훈은 ‘C.bar’를 오픈했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데뷔를 앞둔 걸그룹 C.I.V.A는 치어리더 복장을 하고 가게 앞에서 춤을 췄다. 김소희와 윤채경은 “옛날에 사기꾼과 소속사 대표는 종이 한 장 차이라더니 LTE엔터에 들어와 연예계 쓴맛을 알게 됐다”고 불평했다. 반면 이를 지시한 이상민은 “SM·YG도 못할 경험”이라며 뿌듯해했다.

이상민은 브로스 2기 음원 녹음에 나섰다. 라이머가 프로듀서로 나선 가운데, 래퍼 피타입·슬리피·딘딘·장문복 등이 힘을 합쳤다. 한 명씩 부스에 들어가 녹음하는 동안 이상민은 해당 멤버의 뒷담화를 주도했다. 이상민의 차례가 되자 멤버들은 “저게 랩이냐”, “사기꾼의 모습이다. 저러니 빚이 있는 것”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우여곡절 끝에 브로스 2기 녹음을 마친 이상민은 사업 분리차 김성수에게 ‘응구스’ 위촉장을 수여하고, 연습생 이수현·이해인에게 그를 도울 것을 지시했다. 두 사람은 “저희는 C.I.V.A 최종멤버로 뽑히지 못했다”면서 “그렇게 청소를 시키더니”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C.I.V.A 최종멤버로 선정된 이수민·김소희·윤채경은 데뷔를 위한 준비를 해나갔다. 브라운아이드걸스 미료의 도움을 받아 이수민의 랩 녹음을 마치고,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돌입했다.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이상민과 탁재훈은 새 삶을 얻었고, 세 명의 연습생은 LTE를 통해 걸그룹 데뷔에 성공했다. 이들은 과거 디바의 인기곡 ‘왜 불러’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엠넷 ‘엠카운트다운’의 무대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김 총무(김가운) 역시 연기에 도전했다.

Mnet ‘음악의 신2’ 마지막 인사 / 사진제공=Mnet 방송화면 캡처

모두가 의심했던 시즌1이 예상 외의 성공을 거뒀기에, 4년 만에 탁재훈과 함께 돌아온 ‘음악의 신2’는 이상민에게도 큰 부담이었을 것이다. 짧고도 길었던 여정을 마무리하며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 위해 이상민과 LTE 식구들과 한강을 찾았다. 그러나 이상민의 끝날 줄 모르는 내레이션으로 LTE 식구들에게 불만을 사 끝 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LTE 식구들과 인사를 나눈 이상민은 “‘음악의 신2’는 또 다시 가요계를 심판하러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하며, 90년대를 풍미한 스타답게 헬기에 오르는 것으로 ‘음악의 신2’의 대미를 장식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