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지난해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을 1,000만 영화로 이끌었던 주역, 하정우와 이정재가 2016년 여름 흥행대전을 앞두고 있다. 어제의 파트너가 오늘의 라이벌이 된 상황. 충무로 흥행 보증 수표인 두 배우들 가운데 누가 웃게 될까.
# ‘터널’로 간 하정우, 흥행 터널 통과할까
하정우는 오는 8월,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터널’에서 하정우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홀로 갇힌 남자 정수로 분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비극적인 재난을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하정우가 진지한 톤으로 답답한 현실을 그려낼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다. 그러나 김성훈 감독은 “가장 어둡고, 두렵고, 무서운 공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정우는 그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웃음 짓게 만들고, 연민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하정우의 탁월한 연기를 예고했다.
하정우 역시 7일 진행된 ‘터널’ 제작보고회에서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가 울림이 있는 영화”라며 “무너진 터널 안에서 주인공이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며 버티는 게 블랙 코미디란 생각이 들었다. 영화 안에서의 아이러니함이 이 작품을 선택하게 했던 가장 큰 지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비극 앞에서도 끝까지 긍정을 잃지 않고, 터널 안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주인공을 하정우가 어떻게 그려냈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하정우는 2013년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 약 558만 명), 2014년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 약 477만 명), 2015년 ‘암살’(약 1,270만 명)까지 여름 흥행에 강했던 배우. 여기에 지난 6월 개봉한 ‘아가씨’(감독 박찬욱)는 현재까지 약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과연 하정우가 4년 연속 여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또한 관심이 쏠린다. ‘터널’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 ‘인천상륙작전’ 이정재, 세 번째 천만 상륙 성공할까
‘암살’에서 변절자 염석진 역을 맡았던 이정재는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으로 돌아온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로, 이정재는 비밀리에 첩보작전을 수행하는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역을 맡았다.
이정재는 역사 속 실제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 인천상륙작전에 관한 자료와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완벽하게 북한군에 위장 잠입한 첩보부대원을 그려내기 위해 북한 사투리와 러시아어 연습에 매진했다. 손목과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할 만큼 격렬한 액션신도 소화해냈다.
이재한 감독은 “이정재는 열정적이 대단하고 모든 면에 있어 베테랑 배우다. 작품에 대한 통찰력이 굉장한 것 같다”며 이정재에 대한 깊은 신뢰를 전했으며, 극 중 맥아더 장군을 연기한 리암 니슨은 이정재를 “아름다운 배우”라고 표현하며 “어떤 대사를 하더라도 설득력이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이정재는 최고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재 역시 하정우만큼 여름에 강했던 배우다. 2012년 출연한 ‘도둑들’(감독 최동훈)은 1,298만 관객을, 2015년 ‘암살’은 1,27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여름에만 2,300만 관객을 영화관으로 불러들였다.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이정재가 과연 ‘인천상륙작전’으로 세 번째 1,000만 영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하정우는 오는 8월,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터널’에서 하정우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홀로 갇힌 남자 정수로 분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비극적인 재난을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하정우가 진지한 톤으로 답답한 현실을 그려낼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다. 그러나 김성훈 감독은 “가장 어둡고, 두렵고, 무서운 공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정우는 그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웃음 짓게 만들고, 연민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하정우의 탁월한 연기를 예고했다.
하정우 역시 7일 진행된 ‘터널’ 제작보고회에서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가 울림이 있는 영화”라며 “무너진 터널 안에서 주인공이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며 버티는 게 블랙 코미디란 생각이 들었다. 영화 안에서의 아이러니함이 이 작품을 선택하게 했던 가장 큰 지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비극 앞에서도 끝까지 긍정을 잃지 않고, 터널 안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주인공을 하정우가 어떻게 그려냈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하정우는 2013년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 약 558만 명), 2014년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 약 477만 명), 2015년 ‘암살’(약 1,270만 명)까지 여름 흥행에 강했던 배우. 여기에 지난 6월 개봉한 ‘아가씨’(감독 박찬욱)는 현재까지 약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과연 하정우가 4년 연속 여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또한 관심이 쏠린다. ‘터널’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암살’에서 변절자 염석진 역을 맡았던 이정재는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으로 돌아온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로, 이정재는 비밀리에 첩보작전을 수행하는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역을 맡았다.
이정재는 역사 속 실제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 인천상륙작전에 관한 자료와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완벽하게 북한군에 위장 잠입한 첩보부대원을 그려내기 위해 북한 사투리와 러시아어 연습에 매진했다. 손목과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할 만큼 격렬한 액션신도 소화해냈다.
이재한 감독은 “이정재는 열정적이 대단하고 모든 면에 있어 베테랑 배우다. 작품에 대한 통찰력이 굉장한 것 같다”며 이정재에 대한 깊은 신뢰를 전했으며, 극 중 맥아더 장군을 연기한 리암 니슨은 이정재를 “아름다운 배우”라고 표현하며 “어떤 대사를 하더라도 설득력이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이정재는 최고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재 역시 하정우만큼 여름에 강했던 배우다. 2012년 출연한 ‘도둑들’(감독 최동훈)은 1,298만 관객을, 2015년 ‘암살’은 1,27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여름에만 2,300만 관객을 영화관으로 불러들였다.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이정재가 과연 ‘인천상륙작전’으로 세 번째 1,000만 영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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