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박성호, 김재욱, 이종훈, 김원효, 정범균. 개그경력 도합 60년. 이름만으로도 웃음이 보장된 대한민국 대표 개그맨들이 TV 속을 뛰쳐나와 홍대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일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홍대 코미디위크’는 서울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코미디 페스티벌로, 3일까지 홍대 일대 6개 공연장에서 내로라하는 개그맨들의 코미디 공연이 펼쳐진다.
첫째 날인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쇼그맨’은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많은 관객들을 모으며 ‘홍대 코미디위크’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쇼그맨’은 “웃기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우리는 쇼(Show)하면서 웃긴다!”라는 공연 슬로건에 걸맞게 다채로운 볼거리로 웃음을 선사했다. KBS2 ‘개그콘서트’를 책임져온 대표 개그맨들답게 콩트는 기본이요, 마술과 노래, 춤까지 ‘쇼그맨’ 멤버들이 가진 모든 끼가 아낌없이 대방출된 무대들의 연속이었다.
#거침없는 애드리브, 개그쇼!
‘개그콘서트’를 통해 이미 관객들에게 익숙할 수 있는 콩트들을 홍대 무대 위로 옮겨왔다. 무대를 옮기자 재미가 더해졌다. 방송용 카메라 대신 관객들의 빛나는 눈앞에 선 개그맨들은 입에 날개가 돋친 듯 거침없는 애드리브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막내 정범균의 적극적이고 톡 쏘는 입담은 그가 ‘비방용 개그맨’으로 불리는 이유를 충분히 짐작케 했다. 이종훈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몸 개그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맏형 박성호와 김원효는 보다 자유롭게 관객들과 소통하며 웃음을 이끌어냈다.
#마술·개그·소통을 동시에, 마술쇼!
김재욱이 금발의 가발을 쓰고 마술사로 나섰다. 김재욱은 현란한 손놀림으로 다양한 마술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두 눈을 의심하게 했다. 동시에 재치 넘치는 입담과 바람잡이 이종훈의 활약으로 웃음 포인트까지 놓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관객을 직접 무대에 올려 함께 마술을 선보이면서 마술과 개그,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까지 세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홍대 클럽 저리 가라, 뮤직쇼!
‘쇼그맨’ 멤버들은 관객들의 흥을 돋우는 음악을 준비해 시원한 라이브와 칼 군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아이돌 못지않은 환호를 받았다. 화려한 춤사위와 공연장을 가득채운 사운드에 공연 말미에는 관객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마치 클럽을 찾은 것처럼 공연을 즐겼다.
이날 공연의 엔딩을 장식한 영상에서는 “우는 것은 저희가 할 테니 여러분은 웃기만 해 달라”는 개그맨들의 메시지가 떠올랐다. 오직 관객들의 웃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희극인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쇼그맨’이 전한 진심처럼, 다섯 명의 개그맨들은 웃고 싶은 관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 2월 개그맨 최초 미국 5개 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현지 교민들에 웃음을 선사했다. 또 지난 4월부터는 국내 10개 도시 전국투어 공연을 시작, 현재 서울과 대구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홍대 코미디위크’에서의 ‘쇼그맨’ 일정은 1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지만, 이들의 진정성 있는 공연은 앞으로도 계속 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지난 1일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홍대 코미디위크’는 서울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코미디 페스티벌로, 3일까지 홍대 일대 6개 공연장에서 내로라하는 개그맨들의 코미디 공연이 펼쳐진다.
첫째 날인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쇼그맨’은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많은 관객들을 모으며 ‘홍대 코미디위크’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쇼그맨’은 “웃기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우리는 쇼(Show)하면서 웃긴다!”라는 공연 슬로건에 걸맞게 다채로운 볼거리로 웃음을 선사했다. KBS2 ‘개그콘서트’를 책임져온 대표 개그맨들답게 콩트는 기본이요, 마술과 노래, 춤까지 ‘쇼그맨’ 멤버들이 가진 모든 끼가 아낌없이 대방출된 무대들의 연속이었다.
‘개그콘서트’를 통해 이미 관객들에게 익숙할 수 있는 콩트들을 홍대 무대 위로 옮겨왔다. 무대를 옮기자 재미가 더해졌다. 방송용 카메라 대신 관객들의 빛나는 눈앞에 선 개그맨들은 입에 날개가 돋친 듯 거침없는 애드리브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막내 정범균의 적극적이고 톡 쏘는 입담은 그가 ‘비방용 개그맨’으로 불리는 이유를 충분히 짐작케 했다. 이종훈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몸 개그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맏형 박성호와 김원효는 보다 자유롭게 관객들과 소통하며 웃음을 이끌어냈다.
김재욱이 금발의 가발을 쓰고 마술사로 나섰다. 김재욱은 현란한 손놀림으로 다양한 마술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두 눈을 의심하게 했다. 동시에 재치 넘치는 입담과 바람잡이 이종훈의 활약으로 웃음 포인트까지 놓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관객을 직접 무대에 올려 함께 마술을 선보이면서 마술과 개그,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까지 세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쇼그맨’ 멤버들은 관객들의 흥을 돋우는 음악을 준비해 시원한 라이브와 칼 군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아이돌 못지않은 환호를 받았다. 화려한 춤사위와 공연장을 가득채운 사운드에 공연 말미에는 관객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마치 클럽을 찾은 것처럼 공연을 즐겼다.
이날 공연의 엔딩을 장식한 영상에서는 “우는 것은 저희가 할 테니 여러분은 웃기만 해 달라”는 개그맨들의 메시지가 떠올랐다. 오직 관객들의 웃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희극인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쇼그맨’이 전한 진심처럼, 다섯 명의 개그맨들은 웃고 싶은 관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 2월 개그맨 최초 미국 5개 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현지 교민들에 웃음을 선사했다. 또 지난 4월부터는 국내 10개 도시 전국투어 공연을 시작, 현재 서울과 대구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홍대 코미디위크’에서의 ‘쇼그맨’ 일정은 1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지만, 이들의 진정성 있는 공연은 앞으로도 계속 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