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래, 그런거야’ 속 이순재와 강부자가 안방극장에 충격과 뭉클함을 안겼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는 이순재(종철 역)와 강부자(숙자 역)가 팔십이 훌쩍 넘은 나이에 자식들을 벗어나 분가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이순재는 처제 양희경(숙경 역)의 도움을 받아 부인 강부자 몰래 아파트를 준비했다. 이순재는 강부자와 공원에 나와 산책하던 중 “이제는 나가서 긴 시간 노는 게 힘이 든다. 재미도 없고”라며 “나까지 집에 있으면 애미가 더 무거울 것”이라고 그동안 매일 외출했던 또 다른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이순재는 강부자에게 싱글인 처제 양희경을 언급하며, 말벗삼아 셋이서 아파트에서 같이 살 것을 제안했고, 남편의 마음을 이해한 강부자는 흔쾌히 수락했다.
강부자의 동의에 기분 좋아진 이순재는 “당신이랑 끝 무렵을 단출하게 살아보고 싶기도 하고 내가 잘해줄게”라고 부모 봉양이라는 자식들의 무게를 덜어내는 것은 물론 죽기 전 부인과 오붓한 황혼 생활을 즐기고픈 마음을 내비쳤다.
강부자는 문득 요즘 들어 이순재가 힘 빠져 보인다는 양희경의 말을 떠올리며, 분가를 결정하기까지 홀로 속 끓였을 이순재를 향해 애틋한 눈빛을 건네 시청자들을 짠하게 했다.
이후 이순재와 강부자는 차근차근 분가를 위한 준비를 해나갔다. 소식을 들은 자식들의 만류가 이어졌지만, 이순재와 강부자는 흔들림 없이 ‘새 살림 예행연습’에 돌입했던 것. 다음날 강부자는 김해숙(혜경 역)을 비롯해 양희경, 왕지혜(유리 역)를 대동한 채 아파트를 방문했고, 나름대로 알차게 꾸민 집안 곳곳을 보여주며 안심하게 했다.
앞서 이순재는 자식과 함께 사는 자신이 눈치 없는 것이라는 주변의 말을 듣고서 독립을 선언했지만, 강부자와 가족들의 반대에 뜻을 굽혔던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순재는 자식들 눈치 보지 않고 단란하게 노후를 보내고 싶은 마음과 결혼 후 수십 년 동안 시부모를 보필한 김해숙을 향한 미안함으로 강부자를 설득, ‘신접살림 반란’을 감행해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과연 이순재와 강부자 그리고 양희경까지 세 사람의 ‘한 집 살이’가 어떻게 펼쳐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지난 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는 이순재(종철 역)와 강부자(숙자 역)가 팔십이 훌쩍 넘은 나이에 자식들을 벗어나 분가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이순재는 처제 양희경(숙경 역)의 도움을 받아 부인 강부자 몰래 아파트를 준비했다. 이순재는 강부자와 공원에 나와 산책하던 중 “이제는 나가서 긴 시간 노는 게 힘이 든다. 재미도 없고”라며 “나까지 집에 있으면 애미가 더 무거울 것”이라고 그동안 매일 외출했던 또 다른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이순재는 강부자에게 싱글인 처제 양희경을 언급하며, 말벗삼아 셋이서 아파트에서 같이 살 것을 제안했고, 남편의 마음을 이해한 강부자는 흔쾌히 수락했다.
강부자의 동의에 기분 좋아진 이순재는 “당신이랑 끝 무렵을 단출하게 살아보고 싶기도 하고 내가 잘해줄게”라고 부모 봉양이라는 자식들의 무게를 덜어내는 것은 물론 죽기 전 부인과 오붓한 황혼 생활을 즐기고픈 마음을 내비쳤다.
강부자는 문득 요즘 들어 이순재가 힘 빠져 보인다는 양희경의 말을 떠올리며, 분가를 결정하기까지 홀로 속 끓였을 이순재를 향해 애틋한 눈빛을 건네 시청자들을 짠하게 했다.
이후 이순재와 강부자는 차근차근 분가를 위한 준비를 해나갔다. 소식을 들은 자식들의 만류가 이어졌지만, 이순재와 강부자는 흔들림 없이 ‘새 살림 예행연습’에 돌입했던 것. 다음날 강부자는 김해숙(혜경 역)을 비롯해 양희경, 왕지혜(유리 역)를 대동한 채 아파트를 방문했고, 나름대로 알차게 꾸민 집안 곳곳을 보여주며 안심하게 했다.
앞서 이순재는 자식과 함께 사는 자신이 눈치 없는 것이라는 주변의 말을 듣고서 독립을 선언했지만, 강부자와 가족들의 반대에 뜻을 굽혔던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순재는 자식들 눈치 보지 않고 단란하게 노후를 보내고 싶은 마음과 결혼 후 수십 년 동안 시부모를 보필한 김해숙을 향한 미안함으로 강부자를 설득, ‘신접살림 반란’을 감행해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과연 이순재와 강부자 그리고 양희경까지 세 사람의 ‘한 집 살이’가 어떻게 펼쳐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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