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KBS2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정하나, 연출 김정규)에서는 이상태(안재욱)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안미정(소유진)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는 오미숙(박혜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숙은 상태와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미정에게 “결혼도 안 할 거면서 연애는 왜 해요, 그 나이에. 그게 무슨 인생 낭비에요. 애들은 커 가는데. 우리 아들도 그런 생각이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미숙은 “참, 나쁜 사람이다. 우리 아들이 어떻게 이런 사람을. 우리 아들은 그런 생각 안 했을 거에요. 그냥 요즘 사람들처럼 장난처럼 연애할 사람이 아니에요. 안 대리는 큰 애랑 딱 연애만 하고 싶단 건데, 우리 애도 그걸 알고 있어요?”라고 물었고, 미정은 미숙에게 그렇다고 답했다.
“나는 우리 큰 애 여자 생기기만 기다렸어요. 5년 동안 죽은 마누라만 보고 있는 게 안 돼서, 애들한테도 정말 좋은 새 엄마 생기길 기다렸어요”라고 말한 미숙은 “막내한테 우리 큰 애한테 여자가 있다는 걸 알고 얼마나 기뻤는지. 연애까지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진 않지만 참 이해가 안 가요”라며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