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운빨로맨스’ 화면 캡쳐 / 사진=MBC 제공
‘운빨로맨스’ 화면 캡쳐 / 사진=MBC 제공
역시 믿보황, 믿고 보는 황정음이었다. 첫 방송부터 압도적인 저력이 느껴졌다.

배우 황정음이 25일 첫 방송된 MBC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에서 미신을 맹신하는 심보늬로 열연을 펼쳤다.

황정음은 미신 때문에 펼치는 기묘한 행동과 미신을 맹신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그리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보늬(황정음)는 ‘오늘의 운세’를 따라 사장님을 찾아 나서고, 액운을 막기 위해 인형탈을 뒤집어쓰는 등 남들과는 다른 일상을 보냈다. 이어, 식물인간으로 지내온 동생 보라(김지민)를 살리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과 2년 전 일어난 사고로 인해 미신을 맹신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전파를 탔다.

또한, 동생을 살리려면 호랑이 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라는 구신(김종구)의 말을 듣고 술에 취해 호랑이 띠 남자를 찾아 헤매는 그의 엉뚱한 모습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호랑이 띠인 제수호(류준열)를 만난 보늬가 그와 어떤 인연을 이어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황정음은 토끼 인형 탈을 쓴 채 프로그램 암호를 푸는 데 열중하거나 술에 취해 눈이 풀려 술주정을 부리는 등 웃음기 가득한 모습은 물론 사고를 당한 동생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처럼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단번에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황정음의 활약에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황정음이 동생의 병실 앞에서 우는 장면을 촬영할 당시 보늬의 감정에 깊이 빠져들었다. 황정음의 몰입도 있는 연기와 실감나는 눈물 연기로 인해 현장이 숙연해질 정도였다”며 “특히, 연신 ‘한번 더 할께요’라고 외치며 보다 완성도 높은 장면을 위해 프로정신을 뽐낸 황정음의 모습에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들의 칭찬이 이어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운빨로맨스’ 2회는 26일 밤 10시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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