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슈가맨’이 또 하나의 추억을 소생시켰다.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선다는 취지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의도처럼 매회 과거에 묻혀있던 슈가맨들을 소환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은 ‘배우 특집 2탄’으로 꾸며진 가운데 90년대 대표 청춘스타 나현희와 손지창이 등장했다.
이날 두 사람이 각자의 대표곡을 부르며 모습을 드러내자 40대 방청객들은 열띤 호응을 보내며 반가워했다. 방청객은 물론 방송을 통해 무대를 본 시청자들 역시 두 사람을 보며 각자의 청춘을 추억했다.
두 사람은 각각의 추억의 아이템을 가졌다. 손지창은 1994년 전국을 달궜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떠올리게 하는 90년대 아이콘이다. 그는 ‘마지막 승부’와 함께 OST ‘사랑하고 있다는 걸’을 히트 시키며 청춘 스타로 떠올랐다. 이날 손지창의 쇼맨으로 등장한 배우 이이경은 ‘사랑하고 있다는 걸’을 부르던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노래를 부르다가 손지창 선배님과 눈이 마주쳤는데 울컥했다”며 그에게도 남다른 추억이 있음을 드러냈다.
나현희는 1992년 영화 ‘달은…해가 꾸는 꿈’으로 데뷔한 90년대 대표 미녀 스타다. 각종 CF 출연은 물론 뮤지컬, 가수, 연기자 분야까지 섭렵하며 당대를 휘어잡았다. 이날 나현희는 가수 손담비와 닮은 외모로 주목받으며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아이돌 그룹 뺨치는 외모를 자랑하던 그의 과거 사진은 당시 얼마나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었을 지 짐작하게 했다.
당시 유명했던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 이야기도 나왔다. 이날 나현희는 신인 개그맨 시절의 유재석을 언급하며 “‘젊음의 행진’ MC시절 유재석이 신인 개그맨으로 출연했다. 잘하고 싶은데 잘 못하니까 늘 주눅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시절 NG를 내도 끊임없이 연습하더라”며 “지금 자리에 오를 만한 분인 것 같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선사했다.
손지창 역시 “당시 유재석은 형들 대신 나이트클럽에 줄을 서는 동생이었다”라고 폭로하며 웃음을 안기는 동시에 지나온 세월을 실감하기도 했다.
두 청춘스타의 등장과 함께 ‘슈가맨’의 힘이 여실히 드러났다. 못다한 이야기를 끌어내고 공감해주는 MC들의 따뜻한 진행과 진심이 묻어나는 쇼맨들의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하며 가공되지 않은 추억의 힘을 보여줬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지난 3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은 ‘배우 특집 2탄’으로 꾸며진 가운데 90년대 대표 청춘스타 나현희와 손지창이 등장했다.
이날 두 사람이 각자의 대표곡을 부르며 모습을 드러내자 40대 방청객들은 열띤 호응을 보내며 반가워했다. 방청객은 물론 방송을 통해 무대를 본 시청자들 역시 두 사람을 보며 각자의 청춘을 추억했다.
두 사람은 각각의 추억의 아이템을 가졌다. 손지창은 1994년 전국을 달궜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떠올리게 하는 90년대 아이콘이다. 그는 ‘마지막 승부’와 함께 OST ‘사랑하고 있다는 걸’을 히트 시키며 청춘 스타로 떠올랐다. 이날 손지창의 쇼맨으로 등장한 배우 이이경은 ‘사랑하고 있다는 걸’을 부르던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노래를 부르다가 손지창 선배님과 눈이 마주쳤는데 울컥했다”며 그에게도 남다른 추억이 있음을 드러냈다.
나현희는 1992년 영화 ‘달은…해가 꾸는 꿈’으로 데뷔한 90년대 대표 미녀 스타다. 각종 CF 출연은 물론 뮤지컬, 가수, 연기자 분야까지 섭렵하며 당대를 휘어잡았다. 이날 나현희는 가수 손담비와 닮은 외모로 주목받으며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아이돌 그룹 뺨치는 외모를 자랑하던 그의 과거 사진은 당시 얼마나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었을 지 짐작하게 했다.
당시 유명했던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 이야기도 나왔다. 이날 나현희는 신인 개그맨 시절의 유재석을 언급하며 “‘젊음의 행진’ MC시절 유재석이 신인 개그맨으로 출연했다. 잘하고 싶은데 잘 못하니까 늘 주눅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시절 NG를 내도 끊임없이 연습하더라”며 “지금 자리에 오를 만한 분인 것 같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선사했다.
손지창 역시 “당시 유재석은 형들 대신 나이트클럽에 줄을 서는 동생이었다”라고 폭로하며 웃음을 안기는 동시에 지나온 세월을 실감하기도 했다.
두 청춘스타의 등장과 함께 ‘슈가맨’의 힘이 여실히 드러났다. 못다한 이야기를 끌어내고 공감해주는 MC들의 따뜻한 진행과 진심이 묻어나는 쇼맨들의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하며 가공되지 않은 추억의 힘을 보여줬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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