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짜릿한 반전이 기대된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방송화면 캡처

짜릿한 반전이 기대된다!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김영찬, 연출 이정섭 이은진)는 지난 3일 방송을 통해 갑과 을의 쉽지 않은 싸움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씁쓸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대화하우징 하도급 공사대금 지급 청구 소송은 대화그룹과 이은조(강소라)의 계부 홍윤기(박충선)의 합의로 일단락됐다. 대화그룹과 하도급의 연결고리였던 협력이사 이명준(손광업)을 증인으로 내세우면 합의 요구가 들어올 것이라는 조들호(박신양)의 청사진이 들어맞았던 것.

뿐만 아니라 이명준은 대화그룹의 비자금 내역이 적힌 장부를 주겠다는 긍정적인 뜻을 밝혀 조들호의 복수가 호쾌하게 시작되는 듯했다. 그러나 중요한 증인이었던 이명준이 살해당하고 용의자로 조들호가 지목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돼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합의를 앞세워 상대방을 잠시 방심하게 만든 대화그룹의 모략으로 불타는 투지로 맞섰던 조들호와 이은조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자 보는 이들까지 충격에 빠졌다. 이처럼 갑과의 싸움에서 이들은 악전고투 했지만 다시 한 번 큰 위기에 봉착했다.

무엇보다 약자의 편에서 승리를 확신했던 조들호의 목소리가 순식간에 사그라지는 모습은 권력과 자본으로 무장한 이들 앞에서 쉽게 힘을 내지 못 하는 을들의 상황을 절감케 했던 대목이었다.

하지만 불리한 조건에서도 힘을 잃지 않았던 조들호와 식구들이었기에 이들이 대화그룹의 마수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더불어 반전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