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쥔 스티브 맥퀸 감독의 데뷔작이자 마이클 패스벤더의 첫 주연작 ‘헝거’가 오늘 3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스페셜 리뷰 포스터를 공개했다.
‘헝거’는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옥중 단식 투쟁을 감행한 아일랜드공화국군 ‘보비 샌즈’의 충격 실화를 그린 작품. 제61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비롯한 전세계 30여 개 영화제 작품상을 휩쓴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헝거’ 스페셜 포스터에는 “당신은 한번이라도 ‘나’아닌 ‘우리’를 위해 ‘나’의 목숨을 걸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정지영 영화감독)”, “스티브 맥퀸 감독의 ‘에케 호모’(Ecce Homo). 여전히, 패스벤더의 베스트(씨네21 김혜리 기자)” 등의 리뷰가 담겼다.
영화계뿐만 아니라 “무력 충돌로 야기되는 비극과 희생, 절망을 강렬하게 조명한다.(주한 아일랜드 대사관 ‘앙엘 오도노휴’ 대사)”, “한 인간의 정치적 신념과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까지 세우고자 하는 대의를 그리고 있다. 고전적인 정치적 순교자의 모습을 본 것 같다.(진중권 교수)”, “’현대적 허무주의’에 익숙한 우리에게 보비 샌즈가 행한 것과 같은 단호한 선택과 불굴의 실천은 놀라운 것으로 보인다.(신형철 문학평론가)” 등 사회 각계각층의 찬사로 가득 채워져 있어 눈길을 끈다.
“반드시 알아야 할 우리의 역사”라고 밝힌 스티브 맥퀸 감독의 말처럼 영화를 위한 그의 신념을 확인할 수 있는 ‘헝거’는 오늘 3월 17일 개봉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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