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유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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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돌아온다.

SBS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대업을 향해 달려온 육룡이 조선 건국 이후 갈라서기 시작했다. 그 균열의 중심에 이방원(유아인)과 정도전(김명민)이 있다. 두 용의 대립에 날이 설수록 TV 앞 시청자는 손에 땀을 쥐게 된다.

지난 주 방송된 41회, 42회에서 정도전은 이방원에게 빠져 나오기 어려운 덫을 놓았다. 결국 이방원은 걸려들었다. 이에 정도전은 이방원에게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하나는 5년 동안 거제에 내려가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명나라에 사신으로 가는 것이다. 이방원은 목숨이 위험하지만, 정치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명나라행을 택했다.

명나라로 떠난 이방원 일행 앞에는 끝없는 위기가 도사리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이방원은 훗날 명나라의 황제가 되는 주체(문종원)와 만났다. 무휼(윤균상)은 죽음의 위협 속에서 스스로 떨치고 일어났다. 그리고 이방원은 명나라 중원으로, 무휼은 변방의 요동지역에 남았다. 그렇게 주군과 호위무사는 각자 다른 곳에서 힘겨운 시간을 버티고 견뎌냈다.

이런 가운데 2월 29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43회 본방송을 앞두고 이방원의 달라진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 속 이방원은 명나라로 떠날 당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세월의 흐름을 알려주듯 검은 수염이 자라난 것. 뿐만 아니라 눈매는 더욱 날카로워졌고, 표정 역시 성숙해진 모습이다. 진정한 킬방원의 재림을 알리듯, 사진만으로도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잔혹한 느낌을 선사한다.

지난 방송 말미, 무휼 역시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모습이 공개됐다. 요동성에서 주군 이방원만을 기다리며 싸우고 싸워온 무휼. 조선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마음 속으로 칼을 갈았을 이방원. 두 사람의 재회는 어떻게 그려질까? 또 이방원은 조선에 돌아가면 어떤 일들을 벌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육룡이 나르샤’는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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