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클라운X브라더수, 공감의 힘 通했다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매드클라운X브라더수 '만화처럼'

실력파 뮤지션 매드클라운과 브라더수가 함께한 공감 위로송 ‘만화처럼’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매드클라운과 브라더수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자정 공개된 매드클라운과 브라더수의 신곡 ‘만화처럼’이 엠넷닷컴, 벅스뮤직 등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만화와 같은 재미있는 설정을 빌려 척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N포세대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유쾌하게 풀어낸 점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 고 전했다.

‘만화처럼’은 연애에 고픈 이 시대 싱글남녀를 위한 공감 위로송으로 솔로 청춘들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진솔한 가사와 위트 있는 표현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만화처럼 뿅 나타났음 좋겠다. 하늘에서 뚝 떨어졌음 좋겠다. 니껀 내꺼 내꺼 니꺼하며 옹기 종기 앉아 손 잡고 꽁기 꽁기하고 싶다’와 같이 요즘 세대의 언어로 설렘의 감정을 표현하는가 하면, ‘청승 좀 떨었더니 허기져 라면을 뜯었는데 다시마가 두 개 그냥 집어 던졌지 에휴 다시마도 짝이 있는데 니들 그래봐야 인스턴트지 근데 이젠 나도 좀’과 같이 찌질한 현실도 재치 있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브라더수의 따뜻한 감성 보컬과 매드클라운의 나지막이 뱉어 내는 랩의 조합은 ‘공감 위로송’안에서 최적의 ‘케미’를 보여 준다. 매드클라운의 랩을 통해 공감 100%의 노랫말이 진솔하게 담기고, 이를 브라더수의 감성적인 보컬과 멜로디 라인이 감싸 안아 따스한 분위기가 완성됐다. 앞서 매드클라운의 ‘바질’, ‘살냄새’, ‘외로운 동물’ 등의 곡에서 탁월한 호흡을 보여 준 두 사람은 평소처럼 이야기를 주고받다 즉흥적으로 이미지를 떠올려 노래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비숍 감독이 연출을 맡은 뮤직 비디오 역시 궁상맞은 20대 솔로녀의 일상을 위트 있게 담아내며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매드클라운과 브라더수가 함께한 공감 위로송 ‘만화처럼’은 18일 공개 후 현재까지 음원차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