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흥행세다.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영화 ‘검사외전’이 개봉 이틀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5일 영진위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검사외전’은 지난 4일 전국 46만 5,46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자리했다. 첫날 52만 명이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던 ‘검사외전’은 이틀 만에 누적관객 100(100만 4,213명)만 돌파라는 흥행을 기록했다.
기존 한국 영화 중 개봉 2일 만에 100만을 돌파한 영화는 ‘명량’ ‘은밀하게 위대하게’ ‘설국열차’ 단 세 편뿐. 이로써 ‘검사외전’은 네 번째로 2틀 만에 100만을 돌파한 영화가 됐다.
‘검사외전’은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검사가 사기꾼을 이용해 누명에서 벗어나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개봉 전날까지 70%를 훌쩍 넘는 예매율을 선사하며 일찌감치 대박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영화는 긴 설날 연휴가 기다리고 있어 흥행에 청신호를 켠 상태다.
2위는 ‘쿵푸팬더3’다. 영화는 전국 6만 1,798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192만 2,280명으로 2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어 케이트 블란쳇-루니 마라의 호연이 돋보이는 ‘캐롤’(1만 3,124명)이 3위로 박스오피스에 데뷔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 배우들이 뭉쳐 제작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됐던 ‘나쁜놈은 죽는다’는 1,460명 동원에 그치며 10위 턱걸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손예진의 명성을 생각하면 한참 아쉬운 성적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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