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9회 2016년 2월 1일 월요일 오후 11시
다섯줄 요약
김상철(문지윤)과 손민수(윤지원) 행동에 질린 홍설(김고은)은 결국 두 명에게 확실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한다. 오영곤(지윤호)은 홍설에게 저번 학기에 받은 문자를 보여주고, 홍설은 그 번호로 전화를 해 백인하(이성경)와 전화통화를 하게 된다. 오영곤과 백인하의 등장에 홍설은 유정(박해진)과 멀어짐을 느낀다. 결국 홍설은 유정에게 잠시 시간을 갖자고 말한다.
리뷰
연이대학교 대표 호구 홍설. 억울한 일이 생겨도, 오해가 생겨도, 일을 몰아서 해도 항상 참고 또 참던 홍설이 이제 호구 사퇴를 결심했다. 계속된 홍설의 호의를 권리로 생각하던 대표적인 두 사람 상철과 민수. 두 사람은 홍설을 이기적이라고 말했지만, 홍설은 이제야 자신을 돌보는 법을 알게 된 거다. 마침내 자신의 소리를 내게 된 홍설. 그리고 이런 홍설의 변화는 유정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까지 될지 몰랐다는 유정의 거짓말. 안타깝게도 홍설은 그의 거짓말을 알아챌 수 있는 소수의 사람 중 한명이다. 솔직해지지 않는 유정 앞에 두 사람은 멀어졌다. 그리고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던 설이 자신과 많이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유정은 이제야 알게 됐다. 유정에게 닥친 이런 불행 중 유일하게 다행인 일이 있다면 유정이 홍설을 많이 닮아가고 있다는 것. 다만 그는 이런 사실을 아직 눈치 채고 있지 못하지만 말이다.
유정에게 보낼 문자를 썼다, 지웠다 반복하던 설의 모습을 닮아가는 유정. 지금의 상황에서 세상 모든 게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란 걸 받아드리라는 아버지의 충고는 유정에게 필요하다. 누구보다 어른처럼 보이나, 생각해보면 유정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람을 조작하는 어린아이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 유정이 홍설로 인해 어른스럽게 변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변화 앞에 시작될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예술을 하는 남자는 예민하다(?). 인호를 봤을 때, 예술을 하는 남자는 세심하다. 홍설의 기분이 나쁜 것을 알고 새벽부터 기다리는 백인호. 거친 모습 속에서 따뜻한 감성을 가진 그의 모습은 매력적이다. 도대체 이토록 세심한 감성을 가진 백인호를 이토록 거칠게 만들었던 유정과 백인호의 과거는 무엇일까. 밝혀지지 않고 수수께끼로만 남아있는 백인하와 유정 그리고 인호의 오른손에 담긴 진실. 감춰져있는 과거 앞에 홍설은 어떤 열쇠가 될까.
발암물질처럼 끈질긴 오영곤은 언제나 홍설 주위를 맴돈다. 그 열정으로 공부를 했으면 장학금을 탔으련만, 안타깝기 만한 그의 재능낭비. 순진을 넘어 멍청해서 더 속 터지는 손민수의 악행까지. 예전의 홍설이었다면 두 사람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겠지만, 홍설은 바뀌었고 홍설 주변도 바뀌었다. 은근히 상대에게 복수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유정과 홍설이 위기에 처하면 바로 달려오는 백인호까지. 홍설의 힘들기만 했던 대학생활의 완벽한 ‘호구’청산의 길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는 듯하다.
수다 포인트
-홍설은 왜 항상 상철선배랑 같은 조일까
-부자들의 폰 버리기는 대단해…!
-그래, 조금 이상하면 어때. 조금 공감 못하고 그러면 어때. 저렇게 빽허그해주면 다 괜찮아!!!워~후~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tvN ‘치즈인더트랩’ 방송화면 캡처
다섯줄 요약
김상철(문지윤)과 손민수(윤지원) 행동에 질린 홍설(김고은)은 결국 두 명에게 확실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한다. 오영곤(지윤호)은 홍설에게 저번 학기에 받은 문자를 보여주고, 홍설은 그 번호로 전화를 해 백인하(이성경)와 전화통화를 하게 된다. 오영곤과 백인하의 등장에 홍설은 유정(박해진)과 멀어짐을 느낀다. 결국 홍설은 유정에게 잠시 시간을 갖자고 말한다.
리뷰
연이대학교 대표 호구 홍설. 억울한 일이 생겨도, 오해가 생겨도, 일을 몰아서 해도 항상 참고 또 참던 홍설이 이제 호구 사퇴를 결심했다. 계속된 홍설의 호의를 권리로 생각하던 대표적인 두 사람 상철과 민수. 두 사람은 홍설을 이기적이라고 말했지만, 홍설은 이제야 자신을 돌보는 법을 알게 된 거다. 마침내 자신의 소리를 내게 된 홍설. 그리고 이런 홍설의 변화는 유정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까지 될지 몰랐다는 유정의 거짓말. 안타깝게도 홍설은 그의 거짓말을 알아챌 수 있는 소수의 사람 중 한명이다. 솔직해지지 않는 유정 앞에 두 사람은 멀어졌다. 그리고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던 설이 자신과 많이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유정은 이제야 알게 됐다. 유정에게 닥친 이런 불행 중 유일하게 다행인 일이 있다면 유정이 홍설을 많이 닮아가고 있다는 것. 다만 그는 이런 사실을 아직 눈치 채고 있지 못하지만 말이다.
유정에게 보낼 문자를 썼다, 지웠다 반복하던 설의 모습을 닮아가는 유정. 지금의 상황에서 세상 모든 게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란 걸 받아드리라는 아버지의 충고는 유정에게 필요하다. 누구보다 어른처럼 보이나, 생각해보면 유정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람을 조작하는 어린아이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 유정이 홍설로 인해 어른스럽게 변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변화 앞에 시작될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예술을 하는 남자는 예민하다(?). 인호를 봤을 때, 예술을 하는 남자는 세심하다. 홍설의 기분이 나쁜 것을 알고 새벽부터 기다리는 백인호. 거친 모습 속에서 따뜻한 감성을 가진 그의 모습은 매력적이다. 도대체 이토록 세심한 감성을 가진 백인호를 이토록 거칠게 만들었던 유정과 백인호의 과거는 무엇일까. 밝혀지지 않고 수수께끼로만 남아있는 백인하와 유정 그리고 인호의 오른손에 담긴 진실. 감춰져있는 과거 앞에 홍설은 어떤 열쇠가 될까.
발암물질처럼 끈질긴 오영곤은 언제나 홍설 주위를 맴돈다. 그 열정으로 공부를 했으면 장학금을 탔으련만, 안타깝기 만한 그의 재능낭비. 순진을 넘어 멍청해서 더 속 터지는 손민수의 악행까지. 예전의 홍설이었다면 두 사람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겠지만, 홍설은 바뀌었고 홍설 주변도 바뀌었다. 은근히 상대에게 복수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유정과 홍설이 위기에 처하면 바로 달려오는 백인호까지. 홍설의 힘들기만 했던 대학생활의 완벽한 ‘호구’청산의 길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는 듯하다.
수다 포인트
-홍설은 왜 항상 상철선배랑 같은 조일까
-부자들의 폰 버리기는 대단해…!
-그래, 조금 이상하면 어때. 조금 공감 못하고 그러면 어때. 저렇게 빽허그해주면 다 괜찮아!!!워~후~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tvN ‘치즈인더트랩’ 방송화면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