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창석
더불어민주당 오창석
오창석 아나운서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소감을 밝혔다.

오창석은 21일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로지 행정고시를 쳐서 공무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던 청년이었습니다. 방황하던 와중에 입대를 했고, 군대에서 본 뉴스를 통해 아나운서의 꿈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 길도 쉽진 않았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창석은 “어쩌면 제게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은 공정하지 못했으며, 결과는 정의롭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어떤 순간에서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거절을 당했지만, 좌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지금 이 순간까지 서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창석은 “정치에 크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14년 4월 16일이었습니다. 저는 팩트TV 소속으로 22일간 팽목항 현지에서 세월호 참사를 취재했습니다. 난장판을 보았습니다. 비극의 현장에서 제가 절망한 것은 시스템 이전에 진심 없는 대한민국 정부였습니다”라며 “사고는 불시에 우리의 동의 없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정치는 우리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창석은 “마지막으로 제가 부산으로 출마하는데 가장 큰 난관이 있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자인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 이 방송 보시고 깜짝 놀라실 겁니다. 아마도 다가오는 설에 열리는 가족회의가 제 인생 최대의 격전지가 될 것입니다. 설득이 안 되면 제 이름이 우리 가족 족보에서 낙마할 수도 있습니다. 아부지, 아들 세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부산에 사셔도 이번 한번은 꼭 더불어민주당, 이번 만큼은 아들 오창석 밀어주십시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은진 기자 dms3573@
사진. 더불어민주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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